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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리 Jul 23. 2024

철인삼종 D-94

2024/05/16

이사한다고 친구네 집에서 맡겨놨던 자전거를 드디어 픽업해왔다.


어제 그룹 라이딩을 가려다가 아, 너무 오랜만에 자전거 타는거라서 두 시간 이상 타는건 안 될 것 같아 가지 않았다. 작년에 자전거를 구매하고 나서 처음 그룹 라이딩을 조인해 봤는데 처음 장거리를 타는 거였어서 엉덩이가 베기는건 물론인데다가 중간에 혼자 빠지는 게 안 돼서 어거지로 세 시간 가까이 빗 속에서 타고 그 직후 이틀을 병가를 냈어야 했다. 지금은 웃긴 썰이 되었고, 당시에 서른 명이 모여 같이 타니까 재밌긴 했었는데 지금은 병가를 낼 상황이 아니라서 어제 가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 참 아쉬워서 오늘은 아침에 재택근무를 시작하기 전 고민고민하다가 고민할 바에야 가는게 낫다는 철칙에 따라 잠깐 자전거를 타고 왔다. 

집에서 보스턴 대학교 브릿지까지 찍고 돌아오는 데에 이십 분이 걸렸다.

출근 시간이라 차량이 많아서 좀 긴장을 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통근/통학 사람이 많아서 그나마 엄청 불안하지는 않았다.

스프린트 트라이에슬론 대회에서는 20키로, 즉 12마일을 타야된다. 이 속도로는 두 시간을 타야된다는건데 솔직히 내 생각에 한 달 트레이닝 하면 두 시간 타는건 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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