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나갈 수 있음에 감사
요 며칠 이곳은
유치원 버스 안에서 죽은 만 3세 여자아이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
버스에 아이가 남아있는지도 모르고
이 더운 날씨 가운데 5시간 동안이나 갇혀 있었던 여자아이는 결국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안이한 어른들의 실수에
아까운 어린 생명을 잃었다
발견 당시 아이는
빈 물통을 곁에 두고 팬티만 입은 알몸이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사건……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가
세상이 너무 험해서
그저 지금 건강히 곁에 있는 것도
기적 같다
이제 우리 아이를 마중가는 길
다행히..,,
버스 통원이 아닌데
그동안 매일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게 사실
고생스럽게 여겨질 때도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이렇게 마중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해진다
아이의 건강한 모습이 확인될 때까지
두근두근
우리 강아지 오늘도 건강하게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