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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5. 2024
하트새우전
밀가루 없는 새우는 사랑을 싣고 ♥
재료
자숙 칵테일새우(꼬리 붙은 것) 400g
달걀 2개, 청양고추 4개, 대파 20g
식용유 3큰술, 후추 1/2큰술, 소금 1/8작은술
[새우 데칠물]
물 750ml, 간마늘 2큰술, 후추 1/4작은술
생강가루 1/8작은술
꿀팁
Tip 1. 자숙새우를 간마늘, 후추, 생강가루와 한번 데쳐서 비린내를 없앤다.
Tip 2. 얼음에 차게 식혀 살이 탱글해지고 꼬릿살이 잘 분리되게 만든다.
Tip 3. 이쑤시개로 예쁘게 하트모양을 잡아 부친다.
저는 내일 시댁가요~
전이야 시댁가서도 많이 부칠거지만 형님께서 워낙에 일을 다 해주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하트새우전 부쳐갑니다.
그냥 애교에요. 모양도 하뚜모양 ♥ 아버님, 어머님 술안주 하시고 식구들 한조각씩 맛보게끔 조금만 부쳤어요.
식구들이 본격적으로 전을 부치기전 맛뵈기용이라고 해야할까? 저희 어머님은 손이 아주 크신 반면에 저는 손이 작아서 저렇게 반찬을 조금씩 싸가면 귀엽다고 소꿉장난하는 거 같다고 막 웃으세요. 며느리 is 뭔들
그래서 전 하트모양이 예쁘게 안 나와도 무조건 하트 모양이라고 우기기로했어요. 꼬리달린 자숙새우로 하트새우전을 부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건 나중에 얘기할게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고 고향에 잘 다녀오세요! 해피해피추석입니다!
#추석명절 #명절요리 #새우전 #예쁜전 #추천
동영상을 봐주시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됩니다♥
만드는 법
1
우선 새우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숙새우라도 꼬리부분에서 비린내가 많이 나더라고요. 간마늘, 생강가루, 후추 넣고 끓는 물에 30초~1분 정도 살짝 한번만 데쳐주세요.
어차피 한번 지져낼 거라 살짝만 해동하는 식으로 녹여주세요. 너무 오래 끓이면 식감이 질겨지고 탱글한 맛도 없어져요.
2
데친 새우는 얼른 얼음 위에 올려 놓으세요. 살이 더 탱글해지고 꼬리살도 분리가 잘 됩니다. 여기에 레몬이나 라임 있으시면 조금 뿌려줘도 비린내 잡을 수 있어요.
꼬리살은 끝부분을 잘 잡고 힘조절을 잘 해가면서 분리시켜주세요. 자세한 느낌적인 느낌(?)은 동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3
이쑤시개로 새우모양을 잘 잡아준 다음 냉장고에 남아도는 채소를 다져서 계란물을 만들어 주세요. 저는 시부모님께서 매콤한 맛을 좋아하셔서 청양고추 팍팍 썰어 넣었어요.
당근, 홍고추, 대파, 팽이버섯 좋아하시는 채소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엔 계란 3개 풀어서 색색깔별로 해봤는데 초록색이 가장 예쁘더라고요. 부추나 깻잎 넣어도 예쁠 것 같아요!
채소를 많이 넣으면 계란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계란양은 새우 200g 한봉지당 1개씩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간은 계란 2개에 후추 조금, 소금 1/8작은술이 적당하더라고요. 간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되 소금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4
잘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1큰술 두른다음 하트새우를 얹어주세요. 지글지글 새우 익는 소리가 나면 계란물을 1/2작은술씩 떠서 넣어주세요. 계란물은 조금씩만 넣으세요~
프라이팬이 잘 달궈져 있으면 계란물이 닿자마자 익어서 새우안에 잘 들러붙게 됩니다. 이러면 밀가루 없이 잘 부칠 수 있어요. 계란물이 삐져나와도 상관없어요. 부쳐가면서 정리하거나 나중에 손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잘 부쳐주면 완성!
상차림
요롷게 도시락통에 넣어서 도시락 싸기도 좋고, 밥반찬으로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쑤시개나 꼬지가 없을 땐 하트모양 맞춰서 그냥 하셔도 되요. 새우가 수축해서 모양이 흐트러지지만 집에서 밥반찬으로 먹기엔 손색이 없습니다. 계란물 부어서 크게크게 찢어먹으면 그것도 맛있어요bb
냉장고에 넣어놨는데...내일 왠지 잊어먹고 안 갖고 갈 것같다...그러지 말아야지...
다들 어렵고 힘들지만 추석만큼은 가족들과 풍성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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