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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ist Jan 20. 2020

누구나 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유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경제 지식이 어려울 때 읽어볼 소소한 이야기


Persona Scenario


퍼소나(Persona) 혹은 페르소나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분도 계실 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 것입니다.

UX분야에서 한 때 많이 쓰인 디자인 방법론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위키백과의 정의를 가져와 소개를 드리면


페르소나는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를 사용할 만한 목표 인구 집단 안에
있는 다양한 사용자 유형들을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이번 편에서는 이러한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보수적인 환경과 부정적 관점 아래 투자 방향에 대해 얘기드리고자 합니다.


앞서도 잠깐씩 이야기드렸던 것처럼 저는 상당히 비관적인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것을 실행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부정적인 일들이 최대한 많이 일어 날것이라는 가정을 세운 뒤 이러한 조건들에서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계획을 세우고 나서야 만족하는 스타일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유한한 시간과 인생을 계획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더 비관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했습니다.

사족이 조금 길었던 것 같습니다. 지루한 말은 뒤로하고 이제부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매우' 보수적인 시나리오

1. 물가상승률 3% (지난 10년간 평균 물가상승률 2%)
2. 연평균 수익률 15% (배당수익 제외. 불필요한 거래비용도 포함.)
3.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 13년처럼 앞으로도 15년 동안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상태를 유지한다 가정
4. 페르소나: 초기 자본 0원, 취업 나이 30세, 월급여 200만 원
5. 월 100만 원+원금의 3%씩 늘려가면서 투자

*3: 가정과는 별개로 역사상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안 좋은 상태 인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향후 10년간 한국의 주식시장이 매우 크게 상승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4: 주거비(월세, 관리, 공과금), 생계비, 부수 지출은 우선 제외하겠습니다.

*5: 힘들지만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월급의 절반은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단 조건으로 계산한 결과


이러한 조건으로 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5년 뒤에 자산은 6억이 넘습니다. 이런 형태로 계속 투자하게 되면 매달 400만 원을 평생 써도 자산이 줄지 않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400만 원은 매달 똑같이 400만 원이 아니라 '현재가치의 400만 원'의 돈을 평생 동안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채 가치의 400만 원 예시:
현재 400만 원으로 짜장면을 1,000그릇 먹을 수 있다는 전제와 매년 짜장면 가격이 3%씩 인상됨을 가정합니다. 15년 뒤에는 짜장면 1,000그릇을 먹을 수 있는 금액이 400만 원-> 623만 원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짜장면을 동일하게 100그릇 먹을 수 있는 돈인 '623'만원을 매 달 벌게 된다는 뜻입니다.


시나리오의 가정 6가지를 모두 비관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 자체는 상당히 보수적인 측면의 시나리오 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독자분들에게는 수많은 호기심과 함께 불신이 찾아왔을 것입니다. 시나리오의 가정이 정말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이 맞는지? 실현 가능한 것인지 등..


지금부터 하나씩 저 부분들이 왜 비관적인 가정인지에 대해 설명을 드릴 예정이며 하나하나가 모두 보수적이고 비관론적 관점이기에 현 시나리오는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이 글을 읽으시며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물가 상승률 3%


위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99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물가상승률의 평균을 계산하면 1.96%이며 29년간 평균 물가상승률은 3.34% 정도입니다. 만약 앞으로 15년 동안 그래프가 반대로 상승한다면 15년간 평균 물가상승률은 2.12%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나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저는 아주 비관론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29년 동안 상승할 물가가 15년 만에 상승한다고 가정하여 약 3%로 잡았습니다.



2/3. 연평균 수익률 15%

2번과 더불어 3번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 13년처럼 앞으로도 15년 동안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상태를 유지' 한다는 가정도 포함하겠습니다.

-13년간 수익률(연평균 복리수익률)

-코스피 : 55.05% (3.39%)

-코스닥 : 17.83% (1.25%)

-고배당주 전략 : 858.29% (18.73%)


이 전략은 켈리 라이트의 저서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를 읽고 영감을 받아 제가 직접 만든 전략입니다. 지난 13년간 한국의 주식시장은 은행이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은 수익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연 18%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전략은 존재합니다. 심지어 이 전략의 핵심은 높은 배당을 받는 것인데요. 위에 표시된 누적 수익률에는 배당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누적 수익률로만 본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인 전략도 많이 있고 이는 뒷부분에서 추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투자는 어려운 것이 아닌데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4/5. 월급을 매년 3%씩 늘리는 것은 가능한 것일까

4번 페르소나: 초기 자본 0원, 취업 나이 30세, 월급여 200만 원


만약에 우리가 4번 페르소나에서 조금 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30살부터 15년간 아르바이트만 한다는 가정하에 최저임금이 1년에 얼마씩 증가하였는지를 보고 최소 어느 정도 저축을 늘릴 수 있는지 보수적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았을 때 약 30년간 최저임금 상승이 3% 이하였던 적은 딱 2번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저축을 3% 이상 늘리는 것이 불가능할 수는 없다 생각됩니다.


페르소나의 예시가 조금 비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짜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단지 현재 상황에 맞는 시나리오만 짠다면 어느 순간 예기치 못한 일로 나의 상황이 악화되었을 때 우리는 희망을 잃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더 이상 목표를 이룰 의지조차 없게 될 수 있음을 감안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현실적인 상황은 어떨지 궁금할 것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물가상승률이 3%보다 낮을 것이고 향후 15년간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최소 1번 이상의 큰 활황장이 올 것입니다. 또 그로 인해 투자수익률은 기존에 13 년간의 수익률보다 훨씬 높을 것이며 최저임금도 항상 3% 이상 오를 것입니다.


개개인마다 또 어떤 좋은 변수가 존재할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존에 가정했던 상황보다 안 좋은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조금 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용기가 생겼을까요?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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