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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ist Jan 20. 2020

어떤 것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경제 지식이 어려울 때 읽어볼 소소한 이야기


자산과 부채란 무엇인가?


부자들은 자산을 획득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 사람들은 부채를 획득한다.
-로버트 기요사키


이번 화는 자산과 부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자산이고 반대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부채다'로 이를 정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자산일까요 부채일까요? 자동차를 새로 한 대 구입하셨다면 바로 사는 순간 감가상각이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 구매 후 바로 중고로 되팔아도 원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야 하고 시간 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차들의 등장과 함께 우리가 샀던 자동차의 가치는 더더욱 떨어집니다. 물론 자동차 자체가 노후화됨에 따라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게 되고요. 이는 차뿐만 아니라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소유하고 있는 물건 모두 마찬가지로 해당됩니다.


얼마 전 출시 발표를 한 gv80. 이런 차는 부채가 되더라도 한 번쯤 몰아보고 싶..


그렇다면 자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가치가 계속 상승하는 자산을 찾기 전 이 이야기를 먼저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참 이상한 단어가 여럿 있지만 그중 경제학적으로 이상한 단어를 찾으라면 저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이 두 단어를 제일 먼저 말할 것 같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물가는 왜 계속 상승만 하며 경제는 왜 계속 성장하는 것일까요? 뉴스에서는 물가가 하락하였다 혹은 경제가 후퇴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기 힘듭니다. 실제로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나 경제가 후퇴하는 경우는 아주 극소수의 경우에서만 일어났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물가상승률'이 하락하였다, ‘경제성장률'이 하락하였다고 언급합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앞서 설명드렸으며 경제성장률이란 단어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야기를 조금 벗어나 인류의 역사를 짧게 얘기드리려 합니다. 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전쟁과 경제위기, 그리고 자연재해 등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인류의 지능은 계속해서 높아졌고 문명은 계속해서 발전하였으며 과학 기술 또한 끝없이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야기와 연결하여 이 세상에서 평생 우상향 할 수밖에 없는 자산은 무엇인지 예상하실 수 있을까요? 물가가 상승한다면 물건을 파는 기업의 매출은 같은 양을 팔아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며 과학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퇴화되는 기업들도 있지만 결국에는 시대를 이끄는 기업들이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하나의 기업만을 두고 본다면 그렇지는 않지만 한 나라, 조금 더 나아가 글로벌 관점에서 본다면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전 세계의 과학기술 및 경제성장은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성장하는 것과 물가가 상승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심리적 영향 아래 주가가 더 많이 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더 많이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해서 우상향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실제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자산이 결국 주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채권, 주식, 금을 비롯한 원자재, 부동산, 예금의 장기 수익률을 비교 분석하였을 때 항상 주식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점을 알 수 있습니다.


1982-2012년 약 30년 동안의 국내 투자자산 누적 수익률 비교



위 차트와 표를 확인하면 알 수 있듯이 국내에서도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부동산의 경우 강남 아파트 기준임에도 수익률이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점차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최근 10년만 보더라도 예금 수익이 압도적으로 줄어들었고 일반인도 크게 레버 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은 한 층 더 매력적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투자자산이 왜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우상향 하는 투자 자산의 첫 번째 예로 이 있습니다.

금은 불변하고 매장, 채굴량에 한계가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이 맞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과 비교해서 금의 장기 수익률을 봤을 때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낼 수는 없으므로 큰 비중의 투자는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작년부터는 실버바에 대한 투자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부동산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 땅은 한정되어 있고 나아가 실제로 사용 가능한 땅은 더더욱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부동산 역시 우상향 하는 자산이 맞습니다. 부동산은 지속적으로 월세를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도 있고 전세를 활용하거나 주택담보대출로 크게 레버 레지를 활용할 수 있으므로 괜찮은 투자자산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돈이 들어간다는 점을 보았을 때 직접 투자 외에 리츠(부동산을 쪼개서 산다는 개념)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우상향 자산으로 채권이 있습니다. 채권은 일반인에게는 가장 생소할 수 있는 투자자산인데 단일시장으로만 보면 모든 투자자산 중에 가장 큰 시장에 속합니다. 채권이 무엇인지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단순히 돈을 빌려주었다는 증서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돈을 나라에 빌려주면 국채, 회사에 빌려주면 회사채, 은행에 빌려주면 은행채, 개인에게 빌려주면 사채가 되는 것이죠.


채권 중에서도 특히 국채는 확정적으로 이자(사실은 이자가 아닌 할인율이란 개념이 더 정확합니다)를 준다는 신용이 있으므로 안전자산으로써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안전한 쪽으로 향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요는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고로 채권은 우상향 하는 자산이 맞습니다. 또한 신용화폐 시스템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금리가 내려간다는게 사실입니다.


(위) 미국 기준금리 (아래) 한국 기준금리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채권금리를 거꾸로 말하면 채권 가격이 된다


간단한 예시로 1,000만 원을 넣으면 1년 뒤 1,030만 원을 뱉는 요술램프가 있다 칩니다. 그래서 그 요술램프를 사서 집에 왔더니 다음날 새로운 요술램프 2.0이 출시되었는데 이 램프는 1년 뒤 1,050만 원을 뱉는다 하네요. 그러면 내가 전 날 구입한 요술램프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네 아마 생각하신 게 맞습니다. 내 것보다 더 좋은 요술램프가 나왔으니 내 요술램프의 가격은 이전보다 떨어질 것이 당연합니다.


이것을 금리랑 연관 지어서 생각하면 됩니다. 나는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을 샀는데 채권이자가 5%로 올라간다면 내가 산 3% 이자의 채권 가치는 뚝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장기적으로 금리는 계속해서 내려감으로 국채는 우상향 하는 자산이 맞습니다.


이번 편은 전보다 조금 어려우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우선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장기 수익률이 높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 또한 좋은 투자자산입니다. 하지만 금은 현금흐름도 창출할 수 없고 물가상승률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수익률을 가져다주니 투자하더라도 전체 대비 작은 비중 내에서 분산 투자하심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식을 사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몇 년간 푹 자는 것이 좋다.
10년 뒤 깨어나면 부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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