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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Mar 31. 2016

모두가 그렇게, 그렇게 살고 있다



모두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알고 보면 하나 둘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 텐데.

남이 보기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하나씩 가슴 아픈 기억 하나쯤은 안고 살아갈 텐데.

눈에 안보일 뿐, 겉으로는 웃어 보일뿐인데

이러고 보면 다들 힘든 세상인데 다들 웃어 보이고 힘을 내며 이겨 낼 수 있는 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런 것 아닐까. 그 순간만큼은 잠시 나의 아픔과 씁쓸함은 잊어버리고 날 위해 웃어주는 사람에 답해주길 위함이 아닐까.

그리곤 이렇게 혼자 생각에 잠길 때면 다시 그 기억이 찾아오곤 하니까 그것의 반복이 아닐까. 반복의 반복을 겪으면서 그렇게 우리는 또 웃어 보이며 내일을, 앞으로를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간을 너무 절망 말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히지 말고 그냥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어차피 또 흘려보낼 기억들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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