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었다.
사색이 먼저 앞서고
외로움과 고독이 뒤따랐다.
바람이 불자
전에 없던 숨결이
전에 없던 환호가
단풍 낙화에 새어 나왔다.
혼자 그득하게
가을 햇살을 담으려
햇살을 따라 걷는다.
저벅저벅 소리가
바삭바삭해질 즈음
따스한 햇살인 줄 알았던
그 길가에서
추억을 되걷고 있었다.
가을은 또 그렇게
내 마음에 가을을 건넸다.
가을답게.
열심히 살면 부자가 될 줄 알았는데... 꿈이라도 부자해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