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을 한다.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한다.
아침에 일어나
일을 시작한다.
동료들과의 잡담 대신 핸드폰을 만진다.
집에서 나가지 않고,
친구들은 극히 드물게 만나고,
출퇴근도 안 하는 몸이 굳을까 봐
짬짬이 크게 움직여 본다.
사회책 속에서 직장의 의미를 찾아보면
- 경제적 재화 제공
- 사회 집단에의 소속감 부여
- 자아 실현의 장. 이라고 나오던데...
나는 내 일을 좋아하지만
이 생활은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나에게 일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게 되던 그 때.
성라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