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았다.
① 사계절의 옷을 다 입어볼 수 있다.
요즘 입는 옷은 잠옷과 추리닝 뿐.
옷을 갖춰 입는 건 성가시지만 재밌기도 하다.
② 책을 읽는다.
내가 다니던 회사들은 다 멀리 있었기 때문에
나는 출퇴근 길에 주로 책을 읽었다.
아침 저녁 책 읽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건
나름 좋았던 것 같다.
지금 다시 회사를 다닌다면
아마 책 대신 스마트폰을 보겠지만.
③ 사람 구경을 할 수 있다.
집 밖에 나오면 뭐라도 더 보고 더 겪는다.
지하철 밖 풍경도 좋다.
가끔 볼 수 있는 한강도.
서울에서 이렇게
먼 곳을 쳐다볼 수 있는 기회는 잘 없으니까.
요즘 내 출근길은 이렇다.
일이 바쁠 때는 이만큼 좋은 출근길도 없지만...
내일은 산책이라도 나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