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상대를 얼만큼 아느냐가 결혼 후 삶의 예측성을 가를 수 있다.
결혼하고 보니 상대가 주말에 맨날 늦잠만 자고, 술 좋아하고, 집안일은 거의 안하는 게으름뱅이였다고 불만인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함께 살림을 차리기 전, 결혼 전에 그 사람의 삶의 형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시뮬레이션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 정의는 '실제로 실행하기 어려운 과정(operation)을 간단히 행하는 모의실험(imitation)'을 뜻한다.
사실상 인생은 얼마나 본인의 삶을 성공적으로 시뮬레이션 해나가느냐의 문제다.
연애할 상대를 만나는 것도, 결혼할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모든 것은 예측의 영역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는 본디 지금 현재가 아닌 '미래'에 더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등에 자본과 자금을 대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로선 정답이 없지만,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시뮬레이션을 해나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
시뮬레이션을 습관화 한다면 인생의 치트키가 생긴다.
모든 행위의 선택에 있어서 미래 일어날 일들이 예측가능한 범주 안에 든다.
(물론 천재지변이나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사건사고 같은 건 예외로 둔다. 사실 이 변수를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겸손해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
나와 잘 맞을 사람, 나와 잘 맞는 직업 또는 직장, 심지어 어떤 동네에서 사는게 좋을지도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 인생에 후회가 잘 없다.
시뮬레이션이 중요하다.
시뮬레이션을 잘 하려면 정보를 많이 모아야 한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 말이다.
핵심은 관찰력이다.
내가 말하는 시뮬레이션을 위한 정보들이란 뭐 국정원이나 FBI 같은 전문가들이 알 수 있는게 아니다. 조금만 섬세하게 관찰하고, 지켜보면 대놓고 볼 수 있다. 사실 선수들은 그냥 본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드러난 정보들을 놓친다. 상당히 안타깝다. 젊은 사람들일수록 이런 경향이 더 심하다. SNS나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 때문인지 ADHD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의집중을 기울여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결혼생활이 예상과 너무 달라 이혼하고 싶다는 신혼이혼이 급증한다. 직장에 어렵게 들어가고 나서 직장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때려치고 싶다는 퇴사욕구가 이어진다.
그래서 나 같은 연애비서가 여러분의 성공적인 시뮬레이션을 위해 글을 매일 쓰는거다. 구독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수없이 이어질 공짜 꿀팁들을 놓친다고 봐야 한다.
시뮬레이션을 위한 정보수집, 그리고 정보수집을 위한 관찰력이란 이런거다.
예를 들어 결혼상대로 결벽증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정리정돈을 스스로 잘 하고, 자기 삶을 깔끔하게 꾸려 나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A가 있다고 하자. A의 결혼 시뮬레이션엔 넓고 화려한 집은 아니더라도 소박하지만 깨끗하고 잘 정돈된 신혼집이 상상치에 들어와 있다.
A가 이런 상상을 함께 현실화할 결혼상대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상대방이 얼마나 평소 정리정돈을 잘 하는지 알기 위해선 그 사람 집에 놀러가거나 함께 1박 이상 여행을 다녀오면 볼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집에 혼자 살지 않아 가볼 수 없다 해도 상관없다. 여행이 있다.
여행에서 뭘 어떻게 하길래 알 수 있냐고? 상대방 캐리어 상태에 모든 답이 들어있다. 캐리어에 물건들이 전부 뒤죽박죽 섞여있고, 물건이 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 정리정돈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다. 특히 수건 같은거 막 아무렇게나 담겨있고 그 수건에서 걸레 쉰내가 난다면 아마 세탁기를 돌릴 줄 모르는 사람일거다.
여행지에 막 도착해서 새롭게 푼 캐리어가 반듯하고 잘 정돈돼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 엄마가 캐리어를 싸주는 충격적인 경우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과 결혼하면 당신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관건은 집에 돌아갈 때 캐리어에 물건을 챙기는 모습이다. 빨래로 모아둔 속옷이나 양말, 빨랫감으로 분류되는 옷들을 어떻게 트렁크에 담는지 살펴라. 그리고 그런 것들을 한꺼번에 다 쑤셔담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오만정이 떨어질거라 믿는다.
또 여행을 가서 콘도나 펜션 같은 곳에 묵게 된다면 한끼 정도는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이때 상대방의 요리 수준도 볼 수 있다. 세상엔 정말 가스버너도 돌릴 줄 모르는 사람이 존재한다. 태어나 양파를 한번도 썰어본 적이 없으며, 그래서 양파의 넓적한 단면이 나오려면 어떻게 칼질을 해야 하는지 오리무중인 사람들도 있다. 비난하려는 건 아니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과 함께 결혼생활을 하는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에 집어 넣으면 된다. 속 터지지 않을 자신 있다면 말이다.
요약 :
-예측 가능한 결혼 생활을 위해선 상대의 일상적인 습관과 생활 태도를 잘 파악해야 함.
-'시뮬레이션'이라는 개념을 활용해, 결혼을 포함한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음.
-결혼 상대자의 집안일 능력, 정리정돈 습관, 요리 실력 등을 관찰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설명함.
-예를 들어 여행 시 상대방의 캐리어 상태나 요리하는 모습을 통해 이를 판단하는 팁들을 이야기 함. 결혼 전 상대방의 생활 방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임.
결론 :
-결혼 전 상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는 것이 결혼 후 불만이나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p-EO5I60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