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7세 클럽 09화

THE 27 CLUB. 에이미 와인하우스(2)

by 블랙홀

깡마른 몸매에 에이미의 스타일의 엄청나게 높게 틀어 올린 비하이브 머리, 눈꼬리를 과하게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 높은 스틸레토 힐과 조잡한 문신이 전신을 감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술과 약물 문제, 부부싸움으로 부부가 피투성이가 된 채 경찰서에 실려가고, 무대에서는 늘 술잔을 들고 있다.


무대에서는 문제아, 사고뭉치로 알려졌었지만, 이는 외모로 인해 사람들이 만들어낸 편견과 가십성 저널로 짜인 이미지에 가까웠다고 한다.


남다른 외모에, 여리고 감정적인 성격, 이제 갓 스물을 넘긴 데다 갑자기 음악만으로 스타가 되어 영악하지 못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그야말로 파파라치들에게 가장 쉽고 좋은 먹잇감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인들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실제 성격은 이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한다.


본인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6개의 시상식에 후보로 오르고, 저스틴 팀버레이크, 리한나&제이지, 푸파이터즈 등 그야말로 최고의 가수들을 모두 제치고 그레미까지 수상한다.

에이미가 성공할수록 대중의 관심은 더욱 커졌고, 뉴스를 포함한 언론, 파파라치, 토크쇼, 스탠드업 코미디언 래퍼까지 에이미를 소재로 사용하였다.


20대의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자신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음악적 천재라는 수식어로 인해 스케줄이 있기 전날 밤이면 , 심적 압박감,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고, 만취 상태가 돼서는 스케줄 진행을 위해 다시 마약을 복용하고,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시니 그야말로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미의 회사는 새 앨범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유럽 투어를 준비했지만 정작 에이미 본인은 투어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와 소속사 등 주변인들의 무언의 압박에 의해 유럽투어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첫 공연장소이자 마지막 무대가 되었던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에이미는 완전히 취한 모습으로 무대에 나타났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한 손엔 술잔을 들고 비틀거리며 노래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백가수들이 애를 먹기도 했단다. 결국 하늘을 찌르는 인기는 그날 성난 관중들의 야유로 남은 모든 유럽투어까지 취소되었다.

https://youtu.be/a--3I1LvtdU

(1. 열창하는 에이미 하우스)


https://youtu.be/bbgnDrkhRBU

(2. 2008년 술에 절은 공연모습. 유툽에서 펌 )


언론은 에이미가 '술에 만취하여 공연을 취소하였다'라고 비난하였고, 공연은 취소되었지만 어릴 때부터 절친이었던 니키의 결혼식에 참여할 수 있다며 좋아했다고 한다.



4. 에이미의 사망


친구의 결혼식 전날 인, 2011 7월 23일,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고 사인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너무나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7월 27일 유대교식으로 거행되었으며, 수많은 조문객들이 다녀갔다.

시신은 런던에 있는 에지웨어 버리 묘지에 묻혔다.


사후 마지막 앨범이 된 'Lioness: Hidden Treasures'가 발매되었다.

유작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데, 다음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만들어 둔 곡이 두 곡('Between the Cheats' 'Our Day Will Come') 뿐이었기 때문에 미발표곡, 이미 발표된 곡의 오리지널 버전, 데모 녹음, 컴필레이션 수록되어 있다.

사후에 '에이미 와인하우스 재단'이 설립되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아동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전 발표한 앨범이 단 2장뿐이며 전 세계적 성공을 얻었던 것은 "Back To Black"이므로 그 앨범의 양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집 "Frank"는 다양한 장르가 하이브리드 된 재즈 앨범이었으며, 2집에서 본격적으로 60~70년대, 혹은 그 이전의 고전 소울을 기반으로 블루스, 리듬 앤 블루스, 재즈, 훵크(Funk) 그리고 힙합 등을 섞은 음악을 추구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도 27세가 오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결국은 그 나이를 비껴가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른 나이에 성공한 것은 오히려 삶에 독이 된다는 것처럼, 파파라치에 의해 24시간 사생활이 노출된 속에서도 오로지 마약쟁이 남편 블레이크를 사랑했던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왠지 서글퍼지는 것은 연민인지 안타까움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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