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7세 클럽 08화

THE 27 CLUB. 지미 핸드릭스 (2)

by 블랙홀

1. 지미를 스타로 만들어준 린다 키스

롤링 스톤즈의 멤버 키스 리처드의 여자 친구인 영국의 모델 린다 키스는 지미의 연주를 보고 감명을 받아 그녀 주변의 음악인들에게 지미를 소개해 주면서 지미의 성공 발판을 놔주게 되었다.


키스 리처드는 투어차 미국에 와있었던 애니멀스(Animals)의 베이시스트 채스 챈들러(Chas Chandler)을 지미가 연주하는 클럽, '카페 와(Cafe Wha?)'에 방문하도록 요청했고, 헤이 조(Hey Joe)를 연주하는 지미를 보자마자 매니저가 되기를 자청 영국에서 활동하자고 제안을 한다.

그동안 모리스 제임스, 지미 짐, 지미 제임스로 불렸던 이 청년은 마침내 지미 헨드릭스라는 본명으로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채스 챈들러는 지미 헨드릭스를 영국에서 데뷔를 시켰는데, 이것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당시 영국에는 로큰롤이 들어오면서 젊은 기타리스트들은 로큰롤의 원류 중 하나인 블루스까지 파고들면서 블루스를 재해석하고 있었는데, 채스 챈들러는 '본토박이' 흑인 블루스 기타리스트가 영국에서 활동한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계산하면서 지미를 데뷔시킨 것이다.


지미 헨드릭스에게도 미국보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여러 모로 이점이었다. 당시 미국에는 비비 킹, 엘버트 킹, 머디 워터스 등 블루스 거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그들에 의해 블루스 기타는 이미 정형화되어 보수적인 미국의 청자들과 음악산업 관계자들에게 지미 헨드릭스의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연주는 그저 생뚱맞게 들렸을 뿐이었다.

그런 지미를 열렬하게 환영해 준 것은 영국이었으니 인생사가 바뀌는 건 타이밍이었다.



2. 영국에서의 새 출발


영국으로 건너간 지 일주일 후, 지미는 기타 천재인 에릭 클랩튼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때 합동 연주를 하게 된 에릭 클랩튼은 지미의 연주를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곡을 따라가지도 못했다고 술회했다.

관객석에는 또 한 명의 천재 기타리스트가 직업인으로의 위기의식을 느끼며 이 광경을 보고 있었는데, 그가 바로 제프 벡이었다.

지미는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라는 밴드를 조직하였다.

앨범조차 발매하지 않은 밴드였지만, 기타를 뒤집은 채로 연주하는 왼손잡이 흑인 기타리스트에 대한 입소문은 런던 뮤지션들과 음악팬들 사이에서 금방 퍼졌다.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영국의 뮤지션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소문이 나고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까지 투어 일정이 잡히고, 훗날 레전드가 되는 음악인들이 지미의 공연을 보고 그의 친구 및 후원자가 되었다.


폴 매카트니는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가 미국의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에 출연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었고, 지미는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 출연은 그가 단숨에 록계의 새로운 별로 큰 주목을 받으며 뜨는 계기가 되었다.


한동안 주춤하다가 1970년 필모어 이스트에서, 친구였던 빌리 콕스(베이스)와 버디 마일스(드럼)와 함께 결성한 밴드 오브 집시스의 데뷔 공연을 하면서 또다시 전설이 시작될 것 같았으나, 같은 해 9월 18일 지미는 런던의 스마르칸트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사인은 수면제 과다복용 후 토사물로 인한 질식사 그의 나이는 겨우 27세였다.



3. 지미의 사망 이후


지미는 생전에 정규 음반 3장과 라이브 음반 1장을 남겼다.


2010년 3월, 미공개 녹음 12곡을 담은 지미 헨드릭스의 새로운 앨범 Valleys of Neptune이 공개되었고, 2009년 8월 계약 기간 만료로 유니버설 뮤직 그룹에서 소니 뮤직으로 판권이 이적되어 발매되었다.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명의로 낸 앨범들도 모조리 딜럭스 에디션으로 발매되어 한국에서도 살 수 있었다.


2013년 3월 5일, 마찬가지로 미공개 녹음 12곡을 담은 'People, Hell And Angels'가 전 세계 동시 발매되었다.

2018년 3월 9일, 'Both Sides Of The Sky' 앨범이 발매되었다.


지미의 사망 이후 그의 저작권은 아버지에게 유산되었다.


솔직히 그 당시에 지미 헨드릭스 음악이 제대로 들어왔더라도 한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얻었을 가능성은 적었을 것이다.

새로운 음악은 항상 기존 틀에 벗어나지 못한 채 파묻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 감상에 있어서 대체로 악기 파트보다 보컬의 영향력을 더 크게 치는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다.


슈퍼밴드 우승팀 인 크랫샷의 연주를 보고 한동안은 넋이 나간 듯 했다.

특히 기타리스트 윌리K의 연주는 한마디로 지린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만, 크랫샷 멤버 모두를 좋아하기에 밴드의 노래를 한 곡을 수록해 봤다.


https://youtu.be/KOu2BMKv4yE?list=TLPQMjgxMDIwMjMsMwVoSNAD6g&t=11 (크랙샷의 '달의 몰락' 슈퍼밴드 Jtbc유툽 펌)


윌리 k 는 정말 에너지가 넘쳐서 따로 퍼서 날라봤다.

https://youtu.be/BP2QU-ogevo?t=6 (윌리k 연주, 윌리 k 윤툽에서 펌)


거기다 지미 특유의 느낌 가는 대로 가버리는 자유분방한 연주는 다소 보수적인 음악 씬에서 인정받긴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지미가 영국에서 금방 인정받은 것도 마침 그 시기가 영국에서 로큰롤 부흥이 한창이던 때라 미국의 블루스 등 루즈한 사운드에 관심 있던 이 들에겐 환영받지 못했다.

영국 뮤지션들이 지미 헨드릭스의 재능을 빨리 간파했기 때문에 매우 빨리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Wc7B4i89008

지미 헨드릭스


https://www.youtube.com/channel/UCKXlUNerPh577QvizdPzliw 유툽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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