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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매일 운동장 놀이

모래놀이가 재밌는 아이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첫째에게 최고 즐거운 일은 운동장인것 같아요. 매일 정글짐에 오르고, 매일 철봉에 매달리고, 모래를 만지고, 표정에서 행복이 보입니다.


운동장에는 늘 축구공이 한개 이상은 놓여져 있습니다. 그 공을 이리저리 차며 골대에 넣어보기도 하구요. 축구가 좋답니다.


충분히 놀다 오고 싶은데, 아직 바람이 차고, 정글짐쪽이 햇빛이 들지 않아서, 추워요. 가자고 하면 항상 싫다고 엄마 밉다고 합니다. 날이 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신발장까지 모래가 함께 왔구요~ 신발에 있는 모래 털기가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어린시절 엄마도 운동장에서 재밌게 놀았드랬지, 정글짐 꼭대기에도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는게 그저 좋았구, 철봉에서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고 한바퀴 돌기도 하고, 구름사다리를 한두번씩 건넜다 오기도 했어. 고무줄도 참 많이 했었구 말이야.


그때를 생각하니, 너희들이 얼마나 설렐지 알것 같아. 신나서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는 너희를 보며, 그때의 나를 추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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