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Beautiful

by 루나


어린 시절, 성장해 오면서 나는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짝짝이 눈, 낮고 뭉툭한 코, 고르지 않은 치아, 늘 조금은 통통한 몸매.



사람들이 나에게 "넌 귀여워."라고 말하면

집에 돌아가 거울을 보며, 눈에는 쌍꺼풀, 콧대를 좀 심고 올리고, 치아교정도 좀 하고, 라식수술도 좀 하고, 그럼 예쁘겠지? 예뻐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위로를 하곤 했다.









부은 눈, 밤새 낀 얼굴에 기름끼, 폭탄 맞은 머리, 입 냄새, 볼에는 침 흘린 자국이 보이는 얼굴을 보고 제이는 말해준다.



(그) "You are beautiful."

(진심으로 하는 얘기 같아 보인다.)


(나) '이 남자가 약 먹었나....'


(복이겠지?) 무슨 복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천적으로 잘생겼는데다 몸까지 좋고, 대개는 순하고 편한 성격이지만 가끔 우악하고 사나운 여자로 변하는 나를 감당해주며, 애들 잘 봐주고 딴짓 안 하고, 술 담배도 안 하고, 열심히 돈 벌어다 집에 가져다주는 남편이 내가 제일 못생겨 보일 때도 '당신, 아름다워..'라고 말해주는 황홀경을 살고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난 생각이 바뀌었다.



난 여전히 낮은 코에 작은 눈, 여전히 통통한 몸매에 이젠 나이까지 먹었지만 아름답다.



(약 먹은 건 나인지도 모르겠다.

혹은 뻔뻔해졌거나.

혹은 둘 다.

wink wink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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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아름다워 보일 필요가 없다.

사랑은 나를 아름답다고 해 주는 사람을 만나 하면 그만이고, 사실 그런 사람을 만나기만 한다면 (물론 쉽지 않다는 거 알아요.) 남이 뭐라든 나는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고 한대도 당신은 당신 자체로 아름답다.

(토닥토닥)





"Let's be perfectly imperfect."

완벽하게 완벽하지 말자.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그만'인 것이다.



(근데 그런 사람을 찾았다고 해서 또 너무 망가지거나 관리 안 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란 거 알죠?)







나는 이미 충분히 아름다워.라고 생각하자.

성형수술이, 지독한 다이어트가 내가 내 스스로에게 원하는 아름다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긴 길, 힘든 길 돌아가지 말자.



아름다운 것은 누구, 누구처럼 어떻게 어떻게 해서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나 스스로를 미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사실 그 누구보다 행복해지는 것은 '자신'이다.



So, Own it, people.




S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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