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목소리

by hari

<봄의 목소리 >


어느 소년 소녀들이나 알고 있다.

봄이 말하는 것을.

살아라, 뻗어라, 피어라, 바라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싹을 움트게 하라,

몸을 던져 삶을 두려워 말라.


- 헤르만 헤세




한껏 찬바람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가 나가는 순간, 나는 하늘에게 외친다.


“지금이 겨울이라서 감사합니다!”


봄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말하였다. 싱그러운 초록의 햇빛이 우리를 향하여 만발하는 어느 날, 죽은 이들의 무덤 앞에서 그들의 영혼이 합창하는 소리들을 바람에 실려 오며.


사랑하라, 지금 이 순간은 그대를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다.

기뻐하라, 너의 들이쉬고 내쉬는 숨의 리듬을 통하여.

살아라, 연약한 촛불이 이리저리 넘실거리듯, 언제 꺼질지 모르는 간절함으로.


희망 - 어두움을 뚫고 나오는 위대한 빛(최종).jpg <희망 - 어둠을 뚫고 나오는 위대한 빛 - 박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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