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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집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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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잇 Jun 24. 201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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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만났던 가

하루를 팔며 살았던 내가 무뎌질 쯤

그 해 나는

니은보다 기역으로 발음되고 싶었다     


단어와 문장의 무수한 배열 속에서

마침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그 해 나는

어느덧 멎음을 바라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다만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

너만이라도 부디 내 문장에 머물러줘     











*사진을 비롯한 모든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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