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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Jul 23. 2024

ST#152 태권도

성장

7월이 다가오는 어느 날

아이가 태권도를 다니겠다며, 때를 쓴다.

아이는 나에게 같은 반 친구들이 태권도를 다니고

있으니 본인도 가야겠다며, 설득을 시작했다.


아침에 아이 등원을 하는데

사촌 형에게 얻어온 태권도 띠를 허리에 메어 달라한다. 띠를 매서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와이프에게 말했다.


자기야, 태권도 알아봐야겠다.


그렇게 아이들의 태권도는 시작되었다.


하루정도 견학을 갔다 오더니

다시 성화를 부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언제 시작해?

이 말을 수십 번은 들은 듯싶다.


아이가 태권도를 간다 하는데, 여러 감정들이 몰려온다. 아이가 성장했다는 느낌과 혹여 형들과 놀다가 이상한 말을 배워 오는 건 아닐까 하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밀려온다.


그렇게 시작한 태권도가 한 달 여가 다 되어간다.

그리고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태권도를 다녀도

아이들이 피곤해하거나 지치질 않는다.

그냥 뭐랄까? 놀던 곳이 바뀐 느낌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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