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하는 엄마도 엄마표 IB가 가능한 이유

"영어가 부족한데 내가 할 수 있을까?" — 그 불안에 직접 답해드릴게요

by 엘루미 ELUMI

엄마표 IB를 시작하고 나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어요.


"저도 해보고 싶은데... 영어를 잘 못해서요."
"아이 영어를 이끌려면 엄마가 잘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회화도 안 되는데 가능할까요?"


저도 똑같은 불안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지금도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계속하고 있어요.

오늘은 그게 왜 가능한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먼저, 흔한 오해 하나를 풀고 싶어요


엄마표 영어 = 엄마가 영어 선생님처럼 가르치는 것.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내 실력으로 아이를 가르친다는 게 말이 되나?' 하고 멈추게 되죠.


그런데 IB 방식은 전혀 달라요.

IB에서 엄마의 역할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탐구를 함께하는 파트너'예요.

해외 IB 학교에서 본 선생님들도 아이에게 답을 주지 않았어요. 대신 이렇게 물었어요.

"이건 왜 그럴까?" "네 생각은 어때?" "더 알고 싶은 게 있어?"

이 세 가지 질문은 영어 실력과 상관없어요. 한국어로 물어도 아이의 탐구는 시작돼요.




IB가 요구하는 건 '영어 실력'이 아니에요

IB PYP에는 10가지 학습자 프로필이 있어요.

탐구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성찰하는 사람... 등등

이 중에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없어요.


IB가 원하는 건 세상을 궁금해하고, 스스로 파고드는 태도예요.

그리고 그 태도는 엄마가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 와 전혀 관계없이 집에서 키워줄 수 있어요.

아이가 "이게 왜 이렇게 생겼어?"라고 물었을 때,

"좋은 질문이다. 같이 찾아보자."

이 한마디면 충분해요.




그렇다면 영어는 왜 필요한 거예요?

IB 수업 자체가 영어로 이루어지다 보니, 아이가 영어로 읽고 쓰는 환경은 만들어줘야 해요.

저처럼 1~2년 후 IB 온라인 학교 입학을 준비 중이라면 특히 그렇고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엄마의 역할은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지, '영어를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에요.

아이가 영어 기사를 읽는 동안, 엄마도 옆에서 같이 읽으면 돼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이 단어 무슨 뜻이지? 같이 찾아볼까?"

그 순간, 그게 이미 탐구예요.




ELUMI 워크시트가 이 문제를 해결한 방식

엄마표 IB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게 바로 이 지점이었어요.

'나는 영어가 초급인데,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어떡하지?'

그래서 ELUMI 워크시트는 처음부터 두 장으로 구성했어요.


Child's Page — 아이 워크시트 Lexile 400~600 수준의 영어 기사 또는 에디토리얼을 읽고, IB 방식의 탐구 질문에 답해요. 읽기·어휘·의견 쓰기가 한 장에 담겨 있어요.

Mum's Page — 엄마 워크시트 같은 주제를 초중급 영어로 읽어요. 한국어 어휘 주석이 달려 있고,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써보는 칸도 있어요. 아이와 같은 주제를 공부하면서, 엄마도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쌓여요.


아이가 해파리 기사를 읽는 날, 엄마도 옆에서 같이 읽어요.

그러다 저녁 먹으면서 "해파리가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하고 얘기가 흘러가는 것.

그게 ELUMI가 바라는 모습이에요.


참고로 모든 워크시트는 원어민 영어 화자의 검토를 거쳐 출시돼요.

엄마가 혼자 영어 자료를 찾으면서 '이게 맞는 표현인가?'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요.




영어 수준별로 할 수 있는 것들

어느 수준이든 엄마표 IB는 가능해요.

영어 초급이라면 아이 옆에서 함께 읽기, 그림·표 보며 탐구, 한국어로 질문 던지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중급이라면 Mum's Page 직접 풀기, 아이 글에 피드백, 함께 어휘 정리. 저도 지금 이 단계예요.

중상급이라면 아이와 영어로 짧은 토론, 심화 질문, 추가 리서치를 함께 해볼 수 있어요.


초급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충분히 있어요.

아이 옆에 앉아서 "이게 뭐야?" "왜 그렇게 생각해?" 하고 한국어로 물어주는 것만으로도 IB 탐구는 시작돼요.




저도 지금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지금도 Mum's Page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와요. 문장 구조가 헷갈릴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이가 틀린 단어를 쓰면 같이 찾아보고, 엄마가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같이 검색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IB가 원하는 '탐구하는 사람'의 모습이었어요.


호주 이주를 준비하면서 제 영어도 키워야 한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매일 조금씩 공부해요.

영어 회화앱으로 공부하기, Elsa Speak으로 발음, Aussie English 유튜브로 호주 영어 귀에 익히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는 것. 그게 ELUMI를 만든 이유이기도 해요.




오늘의 정리

IB에서 엄마의 역할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탐구하는 것'이에요.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과 영어를 직접 가르치는 건 달라요.

ELUMI의 Mum's Page는 바로 그 간격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예요.


영어 초급이어도 괜찮아요.

아이 옆에서 같이 궁금해하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월, 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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