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먼지일까?
어제 뭘좀 찾을 게 있어 옛 물건들을 뒤졌거렸다. 오래된 물건들을 보며 그래 이런 게 있었지 하며 웃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가끔씩 추억을 떠올리면 가슴 한편에서 뭔가 뛰고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어제 오래된 물건을 만져보니 추억을 만져보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손에 묻는 먼지들. 이것은 먼지가 아닌 나의 추억 들일 것이다.
이제 추억을 물건들을 만날 때 먼지가 있다면 후후 불거나 털지 않겠다. 한번 쓰윽하고 만져보고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 이제 추억을 만질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