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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양 Oct 31. 2020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

7장. 협동조합의 지배구조


7장. 협동조합의 지배구조

금융화 시대의 협동조합

  협동조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그리고 협동조합의 특별한 정체성을 해치지 않은 채 어떻게 성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 

  첫째, 노동자-조합원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성실하게 공평성을 실천하고 종속이나 착취를 배제해야 한다. 

  네트워크 구조의 형성에 필요한 것은 오로지 조정이라는 말은 진실이다. 그러나 브래트먼이 말한 세가지 조건(3장에 나오는 상호 민감성, 헌신적인 공동 활동 및 헌신적인 상호 지원)이 충족될 때 네트워크 구조로부터 누리는 이점이 극대화된다는 것 또한 진실이다.

  내부적 공평성을 성실히 지키는 측면에서, 조합원들의 협동조합 가입의 자유는 우선 어떤 종속이나 착취도 금지한다는 목적에 의해 정당화된다. 사명은 내부 구성원들이 금전적 보상을 넘어 성공을 평가하는 여러 요소들의 통합이라고 베슬리와 가타크가 말했다.

  일반적으로 내적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두 시나리오 중 하나를 낳을 것이다. 협동조합 같은 사명 지향적 기업에서는 내적 동기의 차이를 잘 조직해 안정적인 생산성 향상을 끌어낼 것이다. 아니면 조직화에 실패해 조직을 마비시키는 갈등 상태로 빠져들 것이다. 협동조합의 경영자가 자본주의 기업 경영자만큼 경영 능력을 갖춰야 하고 나아가 물질적 인센티브와 관계의 인센티브의 최적 조합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협동조합과 민주적 이해관계  

  상호적인 목적을 가진 협동조합이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또는 신종 금융 상품을 활용하면서 어떻게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자회사인 주식회사가 모기업인 협동조합과 똑같은 목적함수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이 협동조합 그룹이 자본주의 기업 그룹의 지배구조를 복제해야 한다거나 또는 그 전략이 주주 가치 극대화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꼭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첫째, 이중적 도덕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둘째, 최고경영진이 관리적 이해관계를 민주적 이해관계로 대체해야 한다. 관리적 이해관계란 다양한 이해의 조정을 다소 온정주의적 방식으로 CEO에게 맡기는 지배구조 모델이다. 민주적 이해관계 모델은 그룹의 일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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