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도서관 산책
도시의 진정한 멋을 느끼기 위해서 들러야 할 곳, 바로 서점과 도서관.
치앙마이에서도 틈새 시간을 노려 서점과 도서관에 들렀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에 있는 캄 빌리지. 로자나피롬 남매가 운영하고 있는 신상 복합문화공간으로 오래전부터 수공예품이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인 치앙마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레스토랑, 도서관, 갤러리, 편집샵 등이 모여있는데 백미는 캄 빌리지 도서관.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한다면 매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는 곳.
'타일랜드 크리에이티브 앤드 디자인 센터'의 줄임말인 'TCDC'의 치앙마이 지점도 있다. 네모난 컨테이너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1층에 카페, 전시관, 세미나실이 있고 2층의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특히 좋다. 6천 여권이 넘는 디자인 서적과 최신 잡지가 있어 디지털 노마드가 많은 치앙마이에서 디자인 작업하기에 최적의 곳일 듯. 이용료를 내야 한다고 들었는데 (하루 이용료 100밧, 1년 회원권은 600밧) 웬일인지 그냥 들여보내줬다. 처음 이용 시에는 무료라고 한다.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는 정보도 있으니 챙겨보자)
타패게이트 근처 게코(GEKKO)북스 골목에는 서점이 모여있다.
마음을 뺏긴 곳은 게코북스 옆 레어 파인즈 북스토어 앤 카페.
밖에서는 정글 같아 보이는 서점, 그러나 안에 들어가면 포근하고 아늑하고 매우 힙하다.
누가 들어오든 신경 쓰지 않는 주인장도 쿨하고 계단 세 개를 가뿐하게 넘어버리는 냥이도 시크함. 레어 파인즈, 이름 한 번 잘 지었네.
몰래 훔쳐본 그녀의 점프력은 가히 감탄스러웠다. 이 순간을 포착한 나를 칭찬해.
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