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소멸시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을까? 우리 회사 20-30대 직원들에게 물어보았다. 3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는 것 같다.
1. 경제적인 문제
결혼 당시 경제적 상황은 좋지 못했다. 10년 간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고 통장에는 1억 원 정도의 현금이 있었으나 투자를 잘못해서 60%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가장 어려운 그때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빡빡한 살림살이는 시작되었으나 경제적인 문제로 아내와 싸우는 일은 없었다.
2. 나의 행복이 소중해서
아이가 생기면 행복하지 않을까? 그 건 아니다. 아이에게 투자되는 노력과 희생에 비해 내가 느끼는 행복감이 크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나도 결혼 전에는 내 행복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결혼 후에 행복의 기준이 바뀌었다. 나보다 가족(아이)으로 바뀐다. 가족이 탄생하면 누구나 그렇게 바뀐다.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미리 상상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산에 올라보기도 전에 "산은 힘들어.
올라가 봐야 볼 것도 없어."라고 단정 지을 필요 없다. 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한두 번 오르다 보면 산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3.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필요(needs)에 의해 결혼을 하기도 한다. 나는 살면서 믿고 의지 할 사람이 필요했다. 외로운 게 싫었고 오랫동안 곁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외로움을 해결해 줄 수 없다. 감정을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 개나 고양이는 유튜브보다는 낳지만 대화가 불가능했다.
대한민국 유부남들의 "3대 공공의 적"이 있다.
1. 최수종, 하희라 부부
2. 차인표, 신애라 부부
3. 션, 정혜영 부부
(웃자고 쓴 표현. 실제로는 존경스러운 사람들이다.)
우리 가족이 이들처럼 모범적인 가정은 아니겠지만 그들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연예인이어서 얻는 행복감보다 민간인이어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더 많고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감도 덜하다.
넉넉한 삶도 아니고, 부모로서 해야 할 숙제도 많고, 고단한 삶의 여정은 계속되지만 결혼을 후회한 적은 없다. 모든 것을 감내해도 그 보다 큰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결혼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미혼자들은 결혼자들이 말하는 넋두리나 푸념을 순진하게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기혼자들 대부분은 비혼일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