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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은별이는
어느덧 22살.
배우는 게 좋아
서울에 올라와
큰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단짝 윤지도
은별이 따라
같은 대학에 다닌다.
윤지는 시집가서도
함께 할 좋은 벗이다.
아주 가끔씩
파란 오빠가 떠오른다.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었지.
바람결에
아카시아 향기가
코 끝을 실룩거릴 때면
더욱 오빠가 보인다.
언제였을까?
오빠가 이 근처
대학에 다닌다는......
오빠를 보면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