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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cheon Lee Mar 20. 2016

정말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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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했을까?


얼마 전 

오빠를 보았다는 소리에

며칠 전 꿈에 나와 은별이를 불렀다.

꿈이 아니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이내 사라져버리고.


10년이 지나서

오빠를 본들

지나간 풋사랑이 남아 있을지

알 수가 없어.


오빠도 나를 가끔 꿈에서라도 보았을까?

꿈에서 나를 꼭 안아주었을까?


오빠를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서성이기도 했지만

다 부질없는 일인걸.


내 안에 아직도 오빠가 남아있을까?

가슴에 손을 올려보아도

선뜻 고개를 숙일 수가 없어.

흔들 수도 없고.


오빠를 만난다면,

만난다면......

아직은 내 마음 어디에 있는지.

10년은 짧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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