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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했을까?
얼마 전
오빠를 보았다는 소리에
며칠 전 꿈에 나와 은별이를 불렀다.
꿈이 아니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이내 사라져버리고.
10년이 지나서
오빠를 본들
지나간 풋사랑이 남아 있을지
알 수가 없어.
오빠도 나를 가끔 꿈에서라도 보았을까?
꿈에서 나를 꼭 안아주었을까?
오빠를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서성이기도 했지만
다 부질없는 일인걸.
내 안에 아직도 오빠가 남아있을까?
가슴에 손을 올려보아도
선뜻 고개를 숙일 수가 없어.
흔들 수도 없고.
오빠를 만난다면,
만난다면......
아직은 내 마음 어디에 있는지.
10년은 짧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