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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lly Cheon Jan 28. 2024

16 과거를 향한 나의 시선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적 있나요?

(Note 01) You can read the translated article in English below.


Part 01 : 과거를 향한 나의 시선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본 적 있나요?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우울과 불안을 겪고, 때로는 갑작스러운 감정의 파도에 휩싸여 후회의 여지가 있는 선택을 하곤 합니다. 감정적인 선택을 한 뒤, 한동안 우리는 그 선택이 과연 최선일지, 혹시 잘못된 선택은 아닐지, 불확실한 불안의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그럴 때 보통의 사람들은 그 결정을 내린 것을 후회할지라도, 본인을 위한 최선이라 믿으며 자신의 마음을 달랩니다.


후회할 가능성이 있는 선택, 그 선택을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선택의 순간, 자신이 경험한 과거의 사건들을 무의식적으로 되돌아보게 되고, 그 경험의 트라우마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가 작동한다고 합니다. 이 방어기제는 때로 이성적으로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적인 선택도 그 나름의 이성적 근거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감정과 이성은 서로 상호 작용하는 복잡한 관계에 있고, 우리 내면의 내적 갈등과 불안을 다루기 위한 무의식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 역시, 살아오며 수많은 선택을 했고, 그 후 내가 내린 결정으로 인해 많은 날을 후회하고, 불안해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제 인생의 큰 사건을 겪으며 나름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오랜 연애의 끝과 동시에 찾아온 실직이란 상황은 저에게 큰 우울과 불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마주한 현실을 외면하며 나의 잘못이 아닌 상대의 잘못, 회사의 잘못이라 탓하며 문제의 원인을 내가 아닌 외부로 돌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나의 잘못을 돌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잘못이 아님을 합리화하는 과정 속, 내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줄어드는 것이 아닌 오히려 더 커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말하고, 풀어내면 감정의 무게가 덜어질 줄 알았는데, 왜 변화되는 것은 없을까요?


 저는 11년 전쯤 처음 공황과 우울, 불안을 겪었을 때 그때의 경험이 너무나 큰 힘듦으로 다가왔기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아 매달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굳이 왜 오는지, 의사 선생님이 되물으실 정도로 평온한 날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한 달에 한 번 진짜 내 속마음을 털어내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에 굳이 굳이 찾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감정이 아닌 과거의 감정에 집중해 나를 돌아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의 과거를 살펴보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인 듯합니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심리학 서적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반추(反芻) : 지나간 일을 되풀이하여 기억하고 음미함


“자신의 심리 상태를 궁금해하고, 내 심리의 핵심을 정확히 인식하고 파악해 수정하는 능력을 ‘심리적 마음 자세’라고 부릅니다. 심리적 마음 자세가 있다는 말은 나의 어떠한 문제를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분석할 준비가 된 상태라는 뜻입니다. 더 간단히 말하면 스스로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통찰 능력이 있다는 의미지요. 전문가들은 심리적 마음 자세의 수준에 따라 개인이 변화하는 정도에 큰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 (인용 01)


“의도적 반추는 의도적으로 지나간 일들을 인지적, 정서적으로 숙고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상황에 맞는 적응적인 양식이자 더 나아가 개인의 성장을 이룹니다. 심리 상담에서 지나간 과거를 의도적으로 떠올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의도적 반추라고 볼 수 있지요.” (인용 02)


Part 02 : 선택의 이유, 그리고 발견


“상황에 적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걱정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오히려 지극히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오히려 지극히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감정에는 좋고 나쁨도 옳고 그름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만이 있을 뿐이지요.” (인용)


10대 시절의 반항, 가출 그리고 삶을 바꿔보겠다며 떠난 먼 나라로의 여정.


감정과 이성이 교차하며 내린 선택들로 인해 마주한 결과들은, 당시 삶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들 정도로 깊은 우울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나의 삶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살아갔습니다.  


심리학 서적을 읽어가며 나의 과거를 돌아 살펴보니, 내가 결정했던 선택의 공통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꿀 수 없는 현실로 인한 무력감”


그리고 그 무력감으로 인해 찾아오는 우울, 불안으로부터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제 3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전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내렸던 것이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제가 작동한 것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우리는 은연중에 이성을 강조하고 감정을 미개한 영역으로 치부합니다. 이성적인 사람은 논리적이고 성숙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감정적인 사람은 미성숙하고 충동적이라고 생각하지요. 무언가를 결정할 때 “의사결정을 할 때 왜 감정이 들어가?” 혹은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마”라고 말하며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도 믿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틀렸습니다.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려면 우리의 감정과 이성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용03)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온 지난 날들, 내가 내린 선택들은 그들에게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결정으로 비춰졌을 수 있으나 내 자신에게는 지극히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선택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내 선택의 이유를 발견하며 조금씩 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모했던 선택들이었지만 그 선택들 덕분에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나를 만들었고, 그리고 현재도 나를 만드는 여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우리에게 세상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바꿀 힘도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 보고 싶습니다. 그 힘이란 바로 나를 바꾸는 능력입니다. 나의 기준을 바꾸거나 나의 생각을 달리해 나의 오만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힘, 이것은 내 곁의 사람들뿐 아니라 내가 경험하는 모든 일까지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나는 오직 나만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바꾸는 일은 곧 모든 것이 변화하는 시작점입니다. 내가 변하면 자연스레 나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역동이 바뀝니다. 힘들었던 과거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변하면 지금, 현재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나의 변화는 곧 모든 것의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인용04)


지금, 거기 당신.

미래에서 보낸 우울과 과거의 상처, 현재의 무력감으로 지쳐 있나요?  


그럼, 지금 잠시 하던 것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멈춤의 시간을 통해,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 보고, 선택의 이유를 찾고, 그렇게 발견한 진정한 나의 모습을 토대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길 바랍니다.  


(안내) 상기 인용문들은 김아라 작가님의 저서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에서 발췌되었음을 밝힙니다.  


Part 03 : 어제보다 굳건한, 나를 만나는 길 


차디찬, 하지만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는 겨울. 서울 마포구에서 아로마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인트투파이브세컨드(@025s.official)’의 전시 “찬란 : Embrace”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그들은 사람들에게 후회와 불안으로 가득했던 자신의 과거를 차분하고 진실된 공감, 위로와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응원하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전달했습니다.  


전시는 과거 회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는 어두운 ‘과거의 공간’,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과 냉정한 현실 사이, 흔들리는 나의 모습을 직시하는 ‘현재의 공간’,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며, 길고 긴 고독의 길을 걸어온 사람을 환영하는 찬란한 ‘미래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준비된 세 곳의 공간을 걷는 과정을 통해 불안했던 과거,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는 용기, 미래를 향한 의지와 희망, 그리고 응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첫 번째 공간에선 과거를 되돌아 보고, 과거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메시지들을 글과 소리로 전달합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간에선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현재, 하지만 굳건히 걸어가는 나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마주하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며, 현재 살아가는 세상은 나 혼자만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그 후 과거의 어둠을 상징하는 긴 동굴 안을 비추는 희망의 빛을 따라가면 모든 불안과 슬픔을 안아주는 찬란한 미래의 공간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부드럽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간의 오브제를 바라보며 우리가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시 내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은은한 향기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감싸는 포용의 안정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기회,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에게나 없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니, 어디에서나 자신의 불안과 우울을 인지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자칫 자신을 정신에 문제가 있는 나약한 사람으로 생각하진 않을지 하는 주변의 시선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의 정신과 마음을 돌아보는 행동이 대단히 용기 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행동은 타인을 의식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자신을 위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포인트투파이브세컨드’의 전시를 보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막연한 불안과 우울 때문에, 하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정신심리학 의원를 방문할 용기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보다 편안하게, 자유롭게 자신을 돌아보고,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의욕을 주는 경험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저 역시, 다시 한번, 힘든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을 살아갈 힘을 얻었듯, 당신도, 소중한  삶을 이어갈 힘을 얻길 소망합니다.  

전시의 마지막 편지를 전하면서, 전시 ‘찬란: EMBRACE’에 대한 기사를 마칩니다.  


“무수한 후회와 불안을 거쳐온

당신의 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란합니다.”


고맙습니다.


에세이 매거진 언비트 / @unbt_essaymagazine

에디터 천성민 / @billycheonkr


언비트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기사와 사진을 만나세요.




Part 01 :

My Gaze Towards the Past 


Have you ever looked back at your own past? 


In the journey of life, we encounter depression and anxiety in various situations, and sometimes we are swept away by sudden waves of emotion, leading us to make choices that we might regret. After making an emotional choice, we often find ourselves haunted by the uncertainty of whether that choice was indeed the best or perhaps a mistake. In such times, most people, even if they may regret the decision, console themselves by believing it was the best for them.


What is the real reason behind making choices that might be regrettable?


According to Sigmund Freud, an Austrian neurologist and the founder of psychoanalysis, at the moment of making a choice, we unconsciously reflect on past events we have experienced, and a 'defense mechanism' operates to protect our emotions from the trauma of those experiences. This defense mechanism can sometimes lead to emotional choices that are difficult to explain rationally.


However, these emotional choices can have their own rational basis. Emotions and reason are in a complex interplay, serving as an unconscious method to handle our inner conflicts and anxieties.


Like everyone else, I too have made countless choices in my life, and spent many days regretting and feeling anxious about the decisions I made. However, recently, after experiencing a significant event in my life, I am finding some stability.


Last April, the end of a long-term relationship and simultaneous unemployment brought me profound depression and anxiety. Initially, I tried to deny the reality I was facing, blaming my partner, the company, anyone but myself for the problems.


However, in the process of deflecting blame and rationalizing to others that it wasn't my fault, the anger and sadness I felt didn't diminish; it felt like it was growing even more.


I thought expressing and releasing my emotions would lighten their weight, but why doesn't anything seem to change?


About 11 years ago, I first experienced panic, depression, and anxiety. The ordeal was so overwhelming that I never wanted to go through it again, so I have been receiving psychiatric treatment and counseling every month. Truth be told, most days are peaceful enough that my doctor even questions why I keep coming. But I continue to seek counseling because it's the one time each month when I can truly open up, reflect on myself, and unload my innermost thoughts.


However, I realize I've rarely taken the time to reflect on my past emotions, rather than my current feelings. It seems that my journey of introspection and examining my past began around that time.


That's when I started reading one, then two books on psychology. I decided to look back at my past.


Rumination

: The act of repeatedly recalling and pondering past events.


"Curiosity about one's psychological state, the ability to accurately recognize and understand the core of one's psyche, and the capacity to amend it is referred to as 'psychological mindset.' Having a psychological mindset means that you are psychologically receptive to your issues and prepared to analyze yourself. Put more simply, it means having the ability to introspect about your psychological state. Experts say that the level of one's psychological mindset can significantly influence the degree of personal change." (Quote 01)


"Deliberate rumination is the method of cognitively and emotionally contemplating past events intentionally. It's an adaptive style suitable for the situation and further leads to personal growth. The process in psychological counseling of intentionally recalling and striving to understand the past can be considered deliberate rumination." (Quote 02)


Part 02 :

The Reason for Choices, and Discovery


"It's perfectly natural to feel emotions appropriate to the situation. There's no need to worry or blame yourself for feeling negative emotions. In fact, feeling negative emotions is a sign of being profoundly healthy. There are no good or bad, right or wrong emotions. There are only the emotions that are necessary for us." (Quote)


The rebellious teenage years, running away from home, and the journey to a distant country to change my life.


The results of the choices made, where emotions and reason intersected, brought about a deep depression that made me contemplate giving up on life. However, I couldn't just give up on my life, so I continued to live.


As I read through psychology books and reflected on my past, I was able to discover a common reason behind the choices I had made.


"A sense of powerlessness due to an unchangeable reality"


And due to that sense of powerlessness, I made choices that, from a third-person perspective, were neither rational nor logical, in order to protect myself from the ensuing depression and anxiety.


It was my defense mechanism at work to protect my mind. Realizing this fact brought me a sense of relief.


"We often emphasize reason and dismiss emotions as an undeveloped realm. We think of rational people as logical and mature, while emotional people are considered immature and impulsive. When making decisions, we say things like 'Why involve emotions in decision-making?' or 'Don't judge emotionally,' believing that excluding emotions and being rational is the most logical choice. However, this belief is incorrect. For a rational decision-making process, our emotions and reason must be balanced." (Quote 03)


The days I lived conscious of the opinions of those around me, the choices I made may have seemed irrational and emotional to them, but to me, they were choices that were both rational and emotional.


Reflecting on my past and discovering the reasons behind my choices, I could feel my mind gradually stabilizing. And once again, I realized that although my choices may have seemed reckless, they allowed me to experience various things, meet different people, and shape who I am today, and they continue to shape my journey.


"I want to place hope in the power we possess to change the big and small things we experience in the world. That power is the ability to change myself. The power to change my standards, to think differently, to let go of my arrogance, provides the opportunity to interpret everything I experience, including the people around me, differently. I can only change myself. But changing myself is the starting point for changing everything. When I change, the dynamics of how people around me treat me naturally change. When my perspective on my difficult past changes, I gain the power to change the present, the now. My change brings about change in everything." (Quote 04)


You there, right now.


Are you exhausted from the depression sent by the future, the wounds of the past, and the powerlessness of the present?


Then, how about taking a moment to pause and reflect on yourself?


Through this time of pause, I hope you can look back at your past self, find the reasons behind your choices, and based on the true self you discover, gain the strength to move forward, to advance.


(Note) The above quotes are excerpts from the book "Depression Left by the Past, Anxiety Sent by the Future" by author Kim Ara.


Part 03 :

Meeting a Stronger Self than Yesterday


In the cold yet refreshing winter air of Mapo-gu, Seoul, the aromatic lifestyle brand 'Point Two Five Second (@025s.official)' held an exhibition titled "Radiance: Embrace." This exhibition provided people with a moment to calmly and genuinely reflect on their past filled with regrets and anxieties, offering empathy and comfort. It also conveyed courage and strength to support oneself and move forward, alleviating the anxiety about the uncertain future.


The exhibition was divided into three spaces: the 'Past Space,' where one could reflect, discover, and heal oneself through reminiscing about the past; the 'Present Space,' where one faces the wavering self between vague hopes for the future and the harsh reality; and the 'Future Space,' a radiant place welcoming those who have walked the long and lonely path of life after reflecting on the past and facing the present.


Walking through these three prepared spaces, the exhibition tells a story of anxiety-ridden past, courage to face and reflect on oneself in the present, the will and hope for the future, and the story of support.


In the first space, meaningful messages offering empathy and comfort about the past are conveyed through text and sound. The second space confronts the anxious and chaotic present, yet the steadfast journey of oneself, through mirrors, and shows the journey of others through photographs, reminding us that we are not alone in this world.


Following the path of light symbolizing hope through the long tunnel representing the darkness of the past, you will find the radiant space of the future that embraces all anxieties and sorrows. There, gazing at the softly and freely moving objects of time, we are reminded of the path we have traveled and meet the anticipation of a hopeful future. Moreover, the subtle fragrance filling the space throughout the exhibition provides a comforting and gentle embrace, offering a sense of security for both body and mind.


The opportunity to reflect on oneself and gain the courage to move forward is available to everyone, yet it is also not available to everyone.


In Korean society, or indeed anywhere, acknowledging one's anxiety and depression, and talking about one's difficulties, requires tremendous courage due to the fear of being perceived as weak or mentally unstable by others. However, I believe that the act of reflecting on one's own mind and spirit is incredibly courageous and valuable. It is an act for oneself, despite being conscious of others.


I felt grateful while viewing the exhibition by 'Point Two Five Second.' It provides an experience that allows many people, who may not have the courage to visit a psychiatric clinic due to vague anxiety, depression, or the fear of judgment from others, to comfortably and freely reflect on themselves, discover, and find the motivation to move forward.


Thanks to this, I too have once again gained the courage to continue living through difficult times. And just as I have gained strength to live through this exhibition, I hope that you too will find the strength to continue your precious life.


As I conclude this article about the exhibition 'Radiance: EMBRACE,' I leave you with the final message of the exhibition:


"Your path, through countless regrets and anxieties,

is still radiant regardless."


Thank you.


Essay Magazine UNBT(Unbeat) / @unbt_essaymagazine

Editor Cheon Sungmin / @billych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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