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일 토요일. 마이크 off.
두 번째 일기를 쓰기 위해 새벽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마이크가 off였기 때문이다.
집필 중인 책을 먼저 읽어주는 북튜브를 시도 중인데,
어제는 한 시간 동안 녹음한 파일이 영상과 사운드 스피드가 맞지 않아 포기해야 했고
오늘은 새로 산 카메라에 신모델 마이크를 설치해서 두 시간에 걸쳐 4개를 연속해서 촬영했는데
유튜브에 파일을 업로드하려고 열었더니 목소리가 사라졌다.
외장 마이크의 ON 스위치를 켜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난 전혀 동요하지 않았고 고요하고 단호하게
잘못 녹음된 24개의 녹음 파일을 단 번에 지워버렸다.
어쩌면 나는 성숙한 정신력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했음이 분명할까?
왜 처음부터 녹음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을까? 하고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어떤 일이든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두 번 다시 실수하지 말자고
스스로와 다짐하고 약속한다.
화살을 한번 맞지 두 번 맞지 말라는 부처님 말씀을 다시 한번 명심하면서....
자책하며 살기엔 삶의 시간이 너무 짧고 귀하다.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조급해지고 불안이 불쑥 튀어나온다.
3살 어린아이인 나의 에고에 속아서는 안 된다.
나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투스탭으로 춤추며 걸어간다.
내 안엔 이미 풍요와 충만함이 가득 차 있으니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누구를 위하거나 무엇을 위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기만이다.
사회와 세계와 아이들의 삶의 변화를 위한 교육을 위해 헌신한다는 말도 어쩌면 포장이다.
더 깊이 들어가면 핵심은 탐욕이다.
잘난 척이다.
나만 옳다는 고집이다.
어쩌면 그래서 < 코로나 스쿨 혁명 > 책의 마무리가 더 늦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욕심내지 말자. 비교하지 말자. 불안해하지 말자.
습관적인 어리숙한 태도를 반복하는 에고는 진짜 내가 아니다.
그리고 욕심으로 만들어진 생산물은 결국 독자에게 불안의 에너지를 전파한다.
스스로 즐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인정 욕구에 의해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면
당장이라도 단호하게 접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일인가?
나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는 답이 명확하다면?
다시 시작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