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일기 9일

2020년 10월 1일 목요일. 편견은 아닌지

by 김은형


아침 차례를 지내는 추석명절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24시 햄버거 가게와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명절날은 좀 쉬어야 하지 않나?”


편의점 사장님에 대한 약간의 비난 섞인 생각을 하며 가게 옆을 지나치는데

명절 아침에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먹는 사람이 보인다.

아~~~~ 명절 아침에도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니

추석명절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 사장님들이 고마워진다.


세상은 진짜 동전의 양면인 것 같다.

피면 지고, 오르면 내리고, 좋거나 나쁘거나, 슬프거나 기쁘거나

끊임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일음일양을 반복한다.

주역의 핵심구절이 ' 일음일양지위도니... '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세상과 삶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른 시각과 해석으로 읽어내야 오차를 줄일 수 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 지혜임이 확연해진다.


나의 견해와 시각이 한 국면에만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닌지, 편견은 아닌지

끊임없이 반추하고 성찰해야만 하는 이유다.

추석명절 아침 나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작은 깨달음 하나 얻어 한 발짝 더 성장했으니

이 또한 기쁜 우리 명절날 아니겠는가?

그냥 범사에 감사한 일뿐이다.



이전 08화두 번째 일기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