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기억하고 연습하면 누구나 파도를 탈 수 있다!
서핑에서의 테이크 오프(Take-off)는 “파도를 잡는 순간”을 말합니다. 테이크 오프 하는 동작을 다른
말로 "Pop-up" 이라고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보드 위에서 엎드려 있던 상태에서 패들링면서 보드를 가속하여 파도를 타고 일어서는 순간이
테이크 오프입니다. 테이크 오프를 성공해야만 파도를 라이딩할 수 있으며, 서핑의 또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새로운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이 테이크 오프를 하는 것이 처음 하시는 분들은 물론 숙련된 서퍼도 매번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많은 경험과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이야긴데요. 같은 서핑 스폿이라 하더라도 매일, 때로는
매시간 파도의 상황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테이크 오프를 할 수 있는 포인트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숙련된 서퍼라 할지라도 테이크 오프를 결코 쉽게 생각하는 서퍼는 없습니다.
테이크 오프는 서핑에 있어서 패들링 다음으로 꼭 익혀야 할 기술입니다. 어찌 보면 이 두 가지 기술이 서핑의
9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패들링으로 바다의 라인업으로 가고 테이크 오프 하는 순간까지
패들링을 하고 테이크 오프에 성공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거니까요.
우선 테이크 오프를 배우기 전에 보드에 각 부분별 명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테이크 오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보드의 각 부분별 명칭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입니다. 반드시 숙지하세요.
스탠스 (Stance)
보드 위에서 테이크 오프 연습을 하기 전에 먼저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자신의 발의 위치인데요.
자신의 어느 쪽 발이 보드 앞에 오는 것이 편한지를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스노우보드를 타신 경험이 있다면
스노우 보드와 동일한 발의 위치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처음 서핑을 접하시는 분일 경우에는 보드
위에서 어떤 발이 앞으로 왔을 때가 더 편한지를 체크합니다.
왼발이 보드 앞으로 오는 경우를"Regular stace(레귤러 스텐스)"라 하고 오른발이 앞으로 오는 경우를 "Goofy stance(구피 스텐스)"라고 합니다. 두 스텐스 모두 발의 위치반 바뀔 뿐 보드 위에서의 위치는 동일
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보드 위에서의 자신의 손과 발의 위치를 나타 냅니다.
보드 위에서 다리의 위치와 하중의 비율을 정확히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발의 하중 비율은 7:3의 비율로
앞쪽 발에 무게 중심을 더 둔다는 마음으로 테이크 오프 합니다. 실제 서핑은 경사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앞 발에 하중이 실려야만 보드를 더 빠르게 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3가지 동작을 꾸준히 평상시에 이미지 트레이딩 하면서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테이크 오프 때의 손의 위치는 가슴의 양쪽 측면 가급적 가슴에 가까운 부분에 손이 위치를 해야만 상체를 일으
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손의 위치가 너무 가슴 앞쪽에 있으면 테이크 오프 동작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상체를 들어 올리는데 힘을 주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동작을 하게 되고 균형을 잃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반드시 테이크 오프 시 자신의 손의 위치를 확인하세요.
또한 보드의 레일(보드의 측면)을 잡고 테이크 오프를 하게 되면 손으로 인한 파도의 저항이 생겨 중심을 잡기
가 어려워지고 충분히 팔을 펴지 못한 상태에서 상체를 일으키려 하게 되기 때문에 잘못하면 미끄러져서 턱을
다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보드의 데크 위에 손을 올려 테이크 오프 할 것을 권장합니다.
테이크 오프 연습
테이크 오프는 생각보다 체력과 근력이 필요한 동작입니다. 평상시 집이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매일 꾸준히
연습을 하면 팔의 근력도 늘어나게 되고, 근육이 동작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바다에 나가서 보면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파도에 의해 테일 부분이 올라가고 노즈가 아래로 향하게 되면 힘차게 패들링 하여 최대한 파도의 속도와 보드
의 속도를 맞춥니다. 그럼 파도에 의해 내 보드가 밀어지는 느낌을 받는데요. 이때 빠르게 상체를 젖혀 테이크
오프 합니다. 초보자 분들은 이 느낌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패들링 연습이 필요합니다.
테이크 오프의 동작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양 손을 가슴 쪽 데크에 올리고
2. 상체를 들어 올리면서
3. 한 번에 일어선다
위 사진의 3가지 동작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동작이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쉬운 동작이 아니므로 집에서 꾸준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연습한 뒤 바다에서 실제로 테이크 오프를
해 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일어선다”라는 부분을 의식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되는 연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이크 오프의 종류
처음해 보는 테이크 오프 동작은 결코 쉬운 동작이 아닙니다.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할 뿐 아니라
엎드린 상태에서 순간적인 근력도 필요로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여성분들
이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에게는 어려운 동작이지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테이크 오프 동작을 좀 더 쉽게 하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발을 한 번에 이동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The Knee method"
무릎을 이용해 테이크 오프 하는 방법입니다. 근력이 약한 초보 여성이나 어린아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상체를 일으킬 준비를 합니다. 시선은 항상 정면을 주시합니다.
팔을 곧게 펴면서 무릎을 최대한 앞으로 이동시킵니다.
보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뒷발을 앞으로 이동합니다.
뒷발을 양손 사이에 놓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 킵니다. (반드시 양손 사이에 넣는 것이 중요.!!)
반드시 정면을 응시하고 양팔을 이용하여 균형을 유지하면서 일어납니다.
위의 동작은 처음의 동작과 달리 하나의 동작이 추가되기 때문에 훨씬 적은 힘으로 테이크 오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파도나 수프에서 연습할 때 적합한 동작이므로 속도가 빠르고 큰 파도에서는
빠른 테이크 오프를 요구하기 때문에 어려운 동작이 될 수 있습니다.
"The Aussie sprinter"
마치 육상선수가 처음 출발하는 자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우리나라의 서핑스쿨에서
교육할 때 가장 많이 알려주는 테이크 오프 방법입니다. 초보자가 연습하기에 좋은 자세이고요. 빠른 테이크
오프를 마스터하기 전에 많이 연습하기에 좋은 자세입니다.
정면을 응시하고 테이크 오프 할 준비를 합니다.
상체를 일으키면서 뒤에 위치할 발을 엉덩이 아랫부분까지 이동시킵니다.
앞으로 위치할 발은 최대한 양손 사이로 이동시킵니다.
무릎을 피면서 서서히 상체를 일으 킵니다.
테이크 오프 때의 자세와 시선
테이크 오프 후에 성공하여 파도를 라이딩할 때의 자세 또한 중요합니다.
움직이는 파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무릎을 구부려 하중을 보드에 실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무릎을 구부리면 하반신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반신이 앞으로 굽어지게 되어
균형을 잃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의식적으로 상반신을 뒤로 젖히고 좌우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양손을
들어 균형을 유지합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는 보드의 노즈 부분을 보면서 테이크 오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보드의 하중이 앞쪽으로 가기 때문에 노즈 다이빙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테이크 오프 전에는 반드시 머리를 들고 시선은 반드시 진행 방향의 5m~10m 정도 앞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서퍼는 항상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보드가 흔들려도 테이크 오프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시선이 노즈를 향하고 있다가 테이크 오프 하면서 갑자기 먼 곳을 보게 되면
눈의 초점을 맞추는 동안 잠시 당황하게 됩니다. 초보자에게는 이 몇 초로 인해 중심을 잃을 수도 있고 주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테이크 오프 하여 바로 다음 동작으로 옮기려면 시선은
멀리 두어야 합니다. 시선은 아래가 아니라 전방에 근처 아니라 멀리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숏 보드의 테이크 오프
숏 보드(짧은 보드)의 경우는 파도의 크기나 힘이 어느 정도 커야만 테이크 오프가 수월하게 됩니다.
보드의 길이나 폭이 짧거나 좁기 때문에 롱보드에 비해 물에 뜨는 부력이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보드의 양력(파도면에서 보드를 들어 올리는 힘)을 얻기 위해서는 보드의 빠른 가속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숏 보드의 경우는 롱보드나 펀보드 보다 수면에 닿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그만큼 보드의 가속이
빠르므로 파도가 부서지기 직적의 피크 주변에서 파도를 기다리고 좋은 파도가 왔다고 생각하면 피크의 5~6m 전에 패들링을 시작합니다. 다가오는 파도에 의해서 보드의 Tail부분(뒷부분)이 끌려 올려가는 느낌을 받으면 한 번에 테이크 오프 하여 앞발에 체중을 걸어 드롭 다운합니다.
파도가 좀 두꺼운 경우에는 평상시 보다 보드의 10cm 정도 앞에 체중을 이동하게 되면 보드가 파도 아래로
달리는 힘을 증가시켜 보다 수월하게 양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2~3회 패들을 하고 충분히 가속하여 한번에
테이크 오프 합니다.
롱 보드의 테이크 오프
롱 보드의 경우는 보드의 부력과 수면과의 접지면의 넓어 보드를 가속하는데 숏 보드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테이크 오프하고 싶은 파도의 피크보다 5m~10m 앞에서 파도를 기다리고, 천천히 패들링을 시작하여 서서히 보드를 가속하여 파도의 피크가 다가오기 3~4미터 앞에서는 빠른 패들링으로 다가오는 파도의 속도와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롱보드는 길이가 길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브레이크 하는 파도에 말리기 시작
하면 테이크 오프 시 균형을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때는 파도가 브레이크 하기 전의
단계에서 테이크 오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는 테이크 오프 패들링 중에 자신의 속도보다 파도가 먼저 무너지면서 보드의 노즈(앞부분)가 먼저 파도
에 파묻혀 버리는 경우(노즈 다이빙)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의 발생요인은 여러 가지 있는데요.
우선 시선의 위치입니다.
초보자의 경우는 파도에 의해 노즈 부분이 위로 올라가게 되면 자신의 보드 앞부분을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보드가 파도 위를 제대로 달리고 있는지 확인하려 하면 할수록 보드의 노즈 부분이 수면에 잠기게
되어 테일 부분이 들어 올려지면서 바로 노즈 다이빙이 되어 버립니다. 시선은 항상 해변 쪽이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 습관이 테이크 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습관 중에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보드에서의 자신의 위치입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패들링을 하기 전에 물 위에서 자신의 보드 위에서 전후로 하중을 이동
하여 보드의 노즈 부분이 수면 위에 떠오르는 모양을 보고 파도의 상황에 맞추어 조절을 합니다. 필요하면 보드
에 왁스나 테이프를 이용하여 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파도가 두꺼운 경우는 보드의 앞쪽으로 체중을 옮겨 수면과 노즈가 거의 평행이 될 정도로 한 후 패들링
합니다. 이렇게 하면 보드의 노즈 부분이 수면과의 마찰면이 적어지기 때문에 보드를 가속하는데 훨씬 수월하여 노즈 다이빙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서핑은 연습이 중요합니다. 바다에 나가기 전에 집에서 충분히 연습을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면 정말
놀아울 정도로 좋은 효과를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바다로 나갈 준비가 되셨나요?
Have a good swell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