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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매한 인간 Aug 12. 2020

#여름휴가 다녀왔어요!

일 년에 딱 한 번있는 여름휴가.

눈치안보고 당당하게 5일 이상의 연차를 쓸 수 있는 날.


여름휴가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한두 달은 설렘을 안고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가온 여름휴가는 찰나의 시간처럼 순식간에 사려져 버렸다.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 여름휴가에, 내가 휴가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곤 했다.

그러나 다음날 들고 가려고 방 한편에 둔 기념품 종이백을 보면 깨닫는다.

'나 정말 여름휴가 다녀왔구나. 정말 순식간이구나. 그리고, 내일은 출근해야 하는구나.'


내가 휴가를 다녀 올 동안 사무실에서 일해준 직장동료들을 위해 준비한 기념품을 나눠준다.

별거 아닌 열쇠고리, 과자 따위를 너무도 기쁘게 받아주는 동료들이 있어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 또한 별거 아닌 기념품을 받아 들고 여행의 행복, 즐거움, 설렘과 같은 후유증을 잠시 앓아본다.


-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앵두씨, 이제 밀린 업무를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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