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매한 인간 May 21. 2020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대견해

수첩과 펜을 들고 쭈뻣쭈뻣 내 자리로 온 후배.

업무를 가리켜달라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그리고 내 자리에 조심스럽게 커피를 내려놓는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일을 하려는 건데 '왜 커피까지 사다 바쳐야 하지?'

생각과 다르게 내 몸은 선배에게 지속적으로 커피를 사다 날랐었다.


나는 후배에게 말해본다. "다음에는 빈손으로 올 때만 가르쳐줄 거예요."

하나, 하나 가르쳐주자 노트에 메모하는 후배.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이전 17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