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의 역사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맨몸 또는 다양한 탈것을 이용해 잡아 타는 행위, 파도 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그 행위 자체를 '서핑'이라고 한다.

이 서핑의 기원은 하와이, 폴리네시안의 문화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서핑은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까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가까운 섬과 섬을 이동하는 이동수단으로, 간단한 어로작업의 수단으로, 때로는 취미 활동으로 사용되었으며, 나무로 제작된 서프보드는 그 제작의 어려움 때문에 크기가 크면 클수록 보드의 주인이 가지고 있는 부를 측정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19세기말, 하와이에서는 서핑이 문화적 활동으로 발전했다. 여기서는 'ALAIA'라고 불리는 나무판을 이용해 파도를 타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는 서핑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억되며, 이를 통해 서핑은 하와이 문화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ALAIA 보드의 특징

'알아이아' 보드는 주로 나무로 만들어진다. 오로지 나무만을 사용해 제작되며, 이는 보드에 유연성과 탄력성을 부여한다. 전통적인 알아이아 보드는 길고 좁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 디자인은 보드에 안정성과 파도를 잘 잡아내기 위함이며, 서핑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형태이다.

근대 서핑의 아버지

서핑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이후, 서핑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듀크 카하나모쿠'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서핑을 대중에 시연했고, 이를 통해 서핑이 서구 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입구와 노스 시드니 지역의 프레시워터 해변에 그의 동상을 세웠으며, 이제는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려 사진을 찍는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비치 보이스와 대중문화

1960년대 이후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서핑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관련 산업에 도 큰 발전을 가져온다. 기존의 나무를 이용한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폴리 우레탄이나 유리섬유 등의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서프보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압도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높은 부력으로 서핑을 시작하는 난이도 자체를 크게 낮추었다. 이는 하이퍼포먼스 서핑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잭 오닐을 통해 만들어진 네오프렌 웻슈트는 사시사철 서핑을 가능하게 해 서핑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때부터 서핑은 단순한 스포츠에 그 치치 않고, 예술과의 깊은 연관성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여러 아티스트들은 서핑의 아름다움과 철학을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이를 세계에 널리 전파했다. 이는 서핑이라는 활동이 문화적인 혁명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 서핑의 시작

우리나라에서 서핑이 시작된 것은 1990년도 후반에 재일교포 이창남 씨가 제주도 도민들에게 서핑을 알리기 시작한 게 한국 서핑 역사의 시작으로 보고 있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지역에서는 2001년 부산 송정해변에서 필자와 친구들이 서핑을 시작한 게 본격적인 한국 서핑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고, 다음 카페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통한 동아리 활동이 공식적으로 남겨진 한국 서핑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서핑의 역사는 그 자체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여정을 거쳐왔다. 원시적인 형태에서부터 현대적인 스포츠와 문화로 이어진 서핑은 파도를 타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삶에 더욱 다양한 영감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를 통해 서핑은 단순한 운동 이상으로 우리 삶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도'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예정이며, 다양한 서핑과 바다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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