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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점복과 미래예측의 방식

점복술은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이다

by 김순만

한국의 점복(占卜)에는 자연 관상점, 동식물과 기타 사물에 의한 점,몽점(夢占),신비점(神祕占), 작괘점(作卦占), 관상점(觀相占)등이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자연 관상점은 동중서의 천지감응설(天地感應設)로 하늘과 땅의 기운에 따라서 한난조습(寒暖燥濕)에 따라 인간의 기분과 마음도 그 기후에 따라 달리한다는 점이며, 몽점은 예지몽을 꾸어서 미래를 점치는 것이며, 신비점(神祕占)은 무속인(巫俗人)이 점을 쳐서 신의 말을 전달한다. 작괘점(作卦占)은 주역을 근거하여 괘(卦)를 뽑아서 육효(六爻)에 따라 길흉(吉凶)을 판단하는 것이며, 관상점(觀相占)은 얼굴의 생김새와 피부색을 보고 그 사람의 명운(命運)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손금을 보거나 태어날 날을 근거로 하여 명리(命理)로 점을 보는 방식도 있다.

점복(占卜,divination)은 미래의 일이나 감추어진 일을 알기 위해 점을 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행동의 선택에 있어서, 즉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을 때에 그 방법 이상의 방법을 얻어서 행동을 결정하려는 역할을 한다 기로(岐路)에 선 인간에게 갈 길을 가리키는 것이 점복이라고 할 수 있다(위키백과. 2020).


점복은 인간의 불확실한 미래를 예언(豫言)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내일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일은 그 누구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에 따라 현재에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행동으로 임해야 하는지가 결정된다.

부귀빈천(富貴貧賤)을 염두하여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길흉화복이라는 것은 기쁜 일과 흉한 일인지를 판단하고 재난이 올지 복을 내릴지를 판단하는 일이다.

그 어떤 판단(判斷)과 결정(決定)을 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최고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국가의 길흉(吉凶)을 판단해야 하고 미시적 관점으로는 개인의 기분(氣分)을 판가름한다. 아주 작고 사소한 선택이 생사(生死)를 가르고, 바람결에 죽음이 스쳐 지나갈 수 있다. 그러니 만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은 현재에 내가 어떤 신념과 정신, 생각, 마음, 의식, 사고방식, 사유체계(思惟體系)로 살아가는가에 따라 개인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단순이 주사위를 던져서 결정하는 것들이 아니라 수많은 빅데이터(Big Data)를 근거하여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다가오는 현재의 불행에 속수무책으로 스스로 추락한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비명을 질러도 구제해 줄 수 없다. 그 누구도 도아주지 않고 오로지 홀로 감내(堪耐)해야 할 문제이다. 어려움을 참고 견내서 극복해야 할 중대한 개인의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치명적인 병(病)에 걸리면 선택할 여지가 없이 그 사람이 선택하는 것은 죽음을 어떻게 맞닥뜨려야 할지를 준비해야 하고, 경제적인 파산을 했을 때 ‘거지’가 되는 것을 감안해야 하고, 인간관계에서 파경에 치달았을 때 이별(離別)을 염두해야 하고, 어떤 작은 실수 하나 가 가족(家族)이 해체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점성술(占星術)은 어떤 측면에서는 무속(巫俗)이나 단순한 예측(豫測)이나 추측·억측으로 간주해 버리기 쉬운 문제이지만 그것이 충분한 정보(情報)와 합리적인 이론을 근거한다면 그 예측은 다른 형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예컨대 일기예보(日氣豫報)에 의해 다음날의 패션과 일정,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24 절기로 일 년이 세분화되어 있고, 세분화된 24 절기에 따라 농사의 작물이 달라진다. 개인에게 주어선 365일 즉 한해와 12개월의 시간, 24시간의 하루라는 시간, 1시간이라는 시간, 분초(分秒)를 나누는 시간이 어떻게 보낼지가 결정될 것이다.


점성술(占星術)을 우리는 어떤 형태로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개인은 불운을 피할 것이냐 아니냐가 결정되고, 가족, 회사, 지역, 국가의 명운(命運)이 결정된다.

운명을 아는 사람은 하늘은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1)고 한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운명은 무엇으로 결정되고, 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지며, 회사와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판가를 되는가 하는 예측을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Reference

(1) 知命者不怨天 知己者不怨人, 『명심보감(明心寶鑑)』 「안분편(安分篇)」· 『중용(中庸)』 순자(荀子), 공자가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다(不怨天不尤人, 불원천불우인)"


Key Words

미래의 시간, 길흉화복, 경제적인 우위, 도시계획, 주가, 시간부자, 운명, 죽음,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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