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대제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올리는 제례의식입니다. 종묘대제는 매년 5월 첫 주 일요일과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봉행합니다.
종묘제례와 함께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종묘야말로 살아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여전히 기능하기 때문인데요. 매년이 아니라 수백 년 전부터 봉행하던 종묘대제를 드디어 2023년 보고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영년전 안쪽에 마련된 좌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종묘대제는 원래 정전에서 봉행됩니다만 2024년 하반기까지 정전이 수리에 들어가 영년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정전의 신주는 어디있을까요? 현재 창덕궁 구선원전에 있습니다. 정전의 수리를 위해 2021년 6월 5일, 151년 만에 신주를 옮기는 이안제를 봉행했습니다. 정전의 수리가 완료되면 다시 신주를 옮기는 환안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때도 역시 조선 시대 의례를 최대한 재현해 공개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기사:: "151년만에 종묘 정전의 신주 옮긴다…5일 이안제 봉행"-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2023년의 경우 5/2일 화요일 14시 오픈/ 좌석수 150/비지정석
영녕전 제한관람[온라인 사전예약(5.2(화) 14시/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product/43828)/1인 2매
*공석 발생 시 선착순 입장 가능
1) 영년 전 밖과 정전 앞에 LED와 좌석이 설치되어 다양한 카메라 무빙으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
시작할 무렵에는 좌석이 가득 차니 늦어도 1시쯤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밖에 유튜브에도 생중계됩니다! (문화재청, 궁능 TV 유튜브)
tip: 영년 전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만 서문과 남문이 개방됩니다.
개방된 문 사이로 종묘대제를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치열하긴 하지만요. 서문 쪽이 더 아름답습니다.
서문과 남문 사이 담장 너머로도 종묘대제의 전경이 수려하게 보입니다.
종묘대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라서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이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한 질문 3
1.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부킹 방법? (오, 안타깝지만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바깥쪽 LED 좌석 안내)
2. 종묘대제가 무엇입니까? 팸플릿에 영문번역이 되어 있어 안내가 수월했습니다.
3. 어가행렬은 어디에서 합니까?
어가행렬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종묘에서 어가행렬을 묻는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왜냐면 어가행렬의 종착지가 종묘이기 때문이죠.
어가행렬이란? 종묘에 제사를 봉행하기 위해 궁에서 왕과 제관이 출발해 오는 행렬입니다.
2023년 어가행렬 경로: 경복궁에서 출발(11:00) 세종로 4거리 -> 종로 1·2·3가 -> 종묘 도착(12:00)
유튜브로 생중계되었는데, 제례절차를 한자와 한글 설명으로만 자막으로 내보내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외국인도 많이 보러 오는 국제적인 행사(이자 유일무이한 행사)이니 영문자막을 제공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진행합니다. 종묘제례악과 무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 시절의 음악과 춤을 오늘날에도 볼 수 있다니.
축문과 폐를 태우는 냄새가 멀리까지 났습니다.
체험행사(신실 재현 전시관, 제례악기 체험, 어린이 체험존-일무 색칠하기 운영)
각종 체험행사가 있습니다.
관람료 무료(무료입장) 종묘 무료입장. 하지만 보통의 다른 날에도 입장비 1천 원이랍니다.
기타: 차비와 함께 사진 찍기
종묘에 곱게 차려입은 차비(궁중에서 일했던 사람들)가 있습니다. 종묘대제 관련해 문의를 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어 추억도 남길 수 있답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던 종묘대제. 푸르름이 가득한 5월, 종묘가 살아 움직인 현장을 보고 왔습니다.
올해 못 보신 분들은 2024년 5월, 종묘대제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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