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구조와 도메인 정리: 회원부터 주문, 클레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작용, 그리고 핵심 도메인의 역할

이커머스의 핵심은 현실 세계의 물건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항상 존재하며, 때로는 상호 복제되거나 특정 세계의 개념과 법칙을 따라야 한다. 오프라인은 기존의 세계이며, 온라인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계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법칙을 답습해야 하는 제약이 생긴다. 기업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해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현실 세계의 물건이므로, 오프라인의 법칙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를 바탕으로, 이커머스의 도메인을 회원, 전시(콘텐츠), 상품, 세일, 주문, 결제, 배송, 클레임, 정산의 흐름으로 정리하고 각 영역의 속성을 분석해본다.

1. 회원 (User)

회원 도메인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관리하는 영역이다. 오프라인 세계의 인물을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오프라인 인물과 온라인 정보가 동일하다는 것을 인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온라인 세계에서의 행위가 오프라인 세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보안이 중요한 영역이다.

2. 전시 (Display)

전시 영역은 온라인 상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오프라인의 상품이 소스가 되지만, 온라인 환경에서 최적화된 형태로 가공되어 노출된다. 오프라인의 매대 역할을 하며, 이를 온라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전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영 및 관리는 세일즈 영역에 속하며,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다양한 채널이 전시의 영역이 될 수 있으며, 비교적 도메인의 제약이 적다.

다만, 전시 영역은 주로 시각적인 요소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다. 촉각, 후각, 미각, 청각이 온라인에서 경험될 수 있다면 전시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3. 상품 (Product)

상품 도메인은 오프라인 세계의 물성을 관리하는 영역이다. 이는 상품의 크기, 이미지, 촉감, 후각 등의 물리적 정보뿐만 아니라 법적 제약, 가격, 세금, 정산, 배송방식과 같은 사회적 속성도 포함된다. 상품 데이터는 고정적인 정보와 유동적인 정보를 구분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도메인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4. 세일 (Sale)

세일 도메인은 물건과 교환되는 재화를 다루는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금액 조정이 핵심이지만, 꼭 금전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재화(포인트, 쿠폰 등)도 고려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가격을 유동적으로 변경하고, 효과적인 세일즈 전략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주문 (Order)

주문 도메인은 상품에 대한 거래 계약을 체결하는 영역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법칙과 개념을 따르며, 상품과 세일 영역에서 결정된 조건을 바탕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를 체결한다.

주문이 확정되면, 해당 조건을 기반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클레임이 진행된다. 주문 정보는 다양한 속성을 포함하며, 일단 체결되면 변경이 불가능한 특성을 갖는다. 또한, 이 시점에서 상품 정보가 분리된다. 즉, 고객이 구매한 상품의 주문 정보와 실제 배송될 물건의 정보가 구분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전환점이 발생하는 부분이므로, 동기화를 보장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 활동을 통제해야 하는 제약이 생긴다.

결론

이커머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적인 구조를 가진다. 각 도메인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상품과 주문 단계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법칙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의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더욱 정교하게 전환하는 방식이 요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