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귤 Aug 24. 2020

오늘 하루 비건, 어때?

좌충우돌 비건다과회 <오늘 하루 비건> 실행기 01

제로웨이스트 MT에 이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우리 사회에 부드럽게 안착시킬 방법을 고민하는 EOTD팀!

*참고: <너 없이도 잘 살아 MT> 여행기 
프롤로그: 내가 너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1화: 용기 내며 하는 말, ‘여기 담아 주세요’
2화: 두부 먹고 싶은 게 죄는 아니잖아
3화: 다시 쓰는 당신의 이야기
4화: 너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5화: 나보다 오래 살게 둘 순 없어


MT는 성공적이었지만, 바쁜 현대인들을 매번 MT에 데리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 사람들을 모아 같이 환경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근데 뭘 이야기하지? 기후변화? 미세먼지? 코로나19 시국의 폐기물?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할 주제들인 것인가! 친환경을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일단 당 떨어지는데 뭐라도 먹고 하자! 


잠깐만, 뭐라도 먹고 하자고...?! 그래, 먹으면서 하자!


여느 때와 같이 의식의 흐름대로 회의가 흘러가던 찰나, 한줄기 실마리가 보였다. '먹는 것'은 누구나 좋아하고 즐기는 게 아닌가! 우리도 맛있는 걸 사람들에게 먹이면 기분이 좋아져서 잔뜩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그리하여 기획된 비건 다과회! 먹는 것을 골자로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의 식생활과 가장 큰 관련이 있는 환경 이슈, '채식'이 테마로 정해졌다. 이제 연구조사를 통해 환경과 채식문화, 곧 비거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가닥을 잡아나가 본다. 


초면에 식사는 너무 부담스러울 듯하여 커피와 빵을 먹이기로 했다. 맛있는 이라면 채식주의자나 환경운동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혹할 테니까. 우리의 식생활과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발제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우리의 고객들이 먹기 위해서라도 입을 열어 주실 거라는 기대를 하며.


가만, 연구조사도 중요하지만 우리부터 식생활을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야? 우리가 먹은 게 뭐였더라... 


다음 이야기

EOTD팀은 비건다과회 <오늘 하루 비건>을 준비하며 축산업과 과도한 육식문화가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충격을 받고, 자신의 식생활을 돌아보며 더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좌충우돌비건다과회 <오늘 하루 비건> 실행기의 다른 편도 읽어보세요! 

1화: 오늘 하루 비건, 어때?
2화: 고기, 너에게 실망했어
3화: 채식보다 어려운 채식메뉴 찾기
4화: 오늘 하루 비건, 열매 맺다!
5화: 오늘 하루 비건의 멋진 피날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