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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수아마추어 Aug 24. 2023

토끼와 딸

생후 81일

애착인형을 들고 있다. 재상이 삼촌이 준 선물이다. 갓 태어났을 땐 인형이랑 비슷한 크기였는데, 지금은 어깨동무를 할 정도로 꽤 컸다. 매일 아이를 모델로 그리다보니, 녀석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게 된다. 앞으로 100일이 지나고, 돌이 지나면 아이는 또 얼마나 자랄까. 내 그림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 그림을 그릴수록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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