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케팅이 천직 Feb 19. 2022

???: 요즘 MZ세대는 버릇이 없다니까?

MZ세대와 One Team 만들기 위한 3 단계 진화 과정


요즘 MZ세대는 책임의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오너십이 없다니까?


MZ세대의 책임감에 대해서 불평하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근데 이런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하면 저는 제일 먼저 문제점을 바로 그 말을 한 리더에서 찾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이 말 자체에는 자신의 팀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내 잘못이 아니고 팀원 탓, 세대 탓 등 주변을 탓하려는 마인드가 기본에 깔려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이 말은 자신이 담당하는 팀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가 오너십과 책임의식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리더는 쟈코 윌링크가 말한 것처럼 무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가이드를 주고 코칭하는 과정에서, 실행한 결과에 대해서 결국 리더가 영향을 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팀원의 실패는 리더의 실패, 팀원의 성공은 팀의 성공


팀원의 오너십과 책임감은 리더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팀원들의 책임감은 리더의 책임감과 정확히 비례합니다. 그동안 팀으로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책임감은 50%의 법칙을 따릅니다. 보통 리더가 100의 책임감을 갖고 있으면, 그다음 리더는 50, 그다음 리더는 25의 책임감을 평균적으로 갖고 있게 됩니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사이먼 시넥) 책에서

인간의 사회 진화적 관점에서 누군가를 리더로 내세우고, 더 많은 혜택을 기꺼이 용납할 수 있는 이유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생겼을 때 맨 먼저 희생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사회 진화적 관점에서의 이 [약속]이 이행될 때 비로소 팀원들은 리더를 위해 팀을 위해 본인도 오너십을 갖기 시작합니다.


제 책임입니다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의미 - 어떤 결과가 나오건 팀원의 잘못은 없다. 리더의 잘못이다.


아마 리더는 억울할 것이다. 뻔히 실수하고 사고 친 건 팀원인데 왜 나의 잘못인가?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그건 당신이 리더가 될 생각이 없다면 그렇게 생각해도 좋다. 하지만 당신이 리더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원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조직도를 잘못 만들었거나 / 맞지 않은 사람을 채용했거나 / 가이드를 잘못 줬거나, 가이드가 모호했거나 / 역량 코칭이 부족했거나 /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팀 문화를 못 만들었거나 / 상사와의 신뢰가 부족하여 필요한 지원을 못 받았거나.


원인이 무엇이든 리더에서 문제점이 시작된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에서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이 시작됩니다.


리더에서 시작한 책임감을 팀원으로 확산하고 조직의 문화로 안착시키는 법

1단계 - 무한책임, 신뢰 쌓기, 그리고 조직 심리적 안정감 쌓기


1. 팀에게는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는 부분을 명확히 전달합니다.

2.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본인의 잘못임을 명확히 내, 외부에 전달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공유합니다.


3. 제일 중요한 부분은,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지고 끝내는 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한 명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개선안을 만들고 개선안이 확실히 실행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단계 - 질문 화법으로 팀원에게 실행의 주도권 이양하기

1) 팀의 전략적 방향성은 명확하게 한 상태에서 심플하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팀원별로 공유합니다


2) 구체적인 실행안은 리더의 머릿속에 가설적으로는 잡은 상태에서 질문 형식으로 팀원의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팀원과의 대화는 질문이 80프로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서 팀원이 실행안에 대해 생각하도록 해야 합니다.


팀장이 시킨 아이디어와 팀원이 자신이 오너십을 갖고 있는 계획은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납니다. 팀장이 시킨 아이디어는 그 자리에서 멈추고, 본인이 낸 아이디어는 물처럼 유연하게 진화해 갑니다.


중요한 건 10초의 법칙입니다. 팀원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궁극적인 팀의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첫 10초 안에 이를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칭찬해야 합니다.


위의 이 과정은 조직의 습관처럼 굳어질 때까지 계속 반복 숙달합니다.

3단계 - 더욱 심플하고 포괄적인 가이드라인과 실행안과 전략 안의 이양하며 리더는 다음 단계의 큰 그림 그려나가기


우수한 조직 진화의 궁극의 단계입니다.


리더가 책임을 확실히 진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오너십을 갖고 있는 계획으로 팀이 움직이고, 이 과정에 신뢰가 두텁게 쌓인 팀원은 비로소 팀의 성공과 자신의 성공을 동일시합니다.


더 이상시키지 않아도 팀의 전체 방향성을 고려하여 자신이 오너십을 갖고 있는 계획을 제안하고, 리더는 책임지고, 칭찬하고, 공을 팀원에게 돌립니다.


이제 리더는 전체 전략을 계속 진화시켜나갑니다. 현업에 파묻혀 있는 게 아니라, 현 상황에서 한걸음 위에서 시장 환경을, 경쟁사를, 그리고 변화되는 트렌드를 확인하고 전략을 진화시켜 나갑니다. 그리고 우리 팀에서 벗어나 주변 연계된 팀과 협업을 강화시켜 나가며 한 회사에서의 신뢰를 강화해 나갑니다.




위대한 스포츠 선수들을 인터뷰하면 자주 언급하는 단어가 바로 “Brotherhood” 입니다. 명예훈장을 받은 영웅들의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는 내 옆 전우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강력한 문화로 단결된 팀은 전우요 형제자매들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케팅 조직과 프로세스 만들기 5단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