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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팅이 천직 Jul 17. 2022

팀원들이 왜 이렇게 이직하나요?

돈이 제일 중요한 게 아닙니다

“돈만 많이 주면 돼”


아마 직원도 그렇고 기업들도 대놓고 혹은 무의식 중에 당연한 진리처럼 받아들이는 명제라고 생각해요.


금융 치료만 받으면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기업 문화에서도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생각하는 기업일수록 이직률은 오히려 높은 걸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이직률도 낮고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내는 조직을 볼 수 있습니다. 연봉이 무조건 중요했다면 이렇게 공무원 지원율이 높지 않겠죠.


확실한 건, 건강한 조직은 단순히 돈으로 사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동안 이직률도 높고 혼란스러운 조직과, 건강한 조직을 모두 경험하면서 느꼈던 특징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신뢰와 심리적 안정감

신뢰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어느 날 한꺼번에 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리더와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업무 하나씩 진행하면서 조금씩 쌓여 갑니다. 그리고 “신뢰 은행”의 저축 양에 따라 팀이 얼마나 하나같이 움직일 수 있는가, 특히 위기 상황에서의 극복 역량이 결정됩니다.


리더와 팀 간에 신뢰가 쌓인 양이 많을수록 팀원은 회사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리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이 되며; 동시에 자신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지, 그리고 나는 그 리더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명확히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의 분야에서의 자율성

사람은 안정감을 느끼고 싶지만, 동시에 자율적으로 자신의 방향성을 결정하며 새로운 일들을 해야 행복감을 느낍니다.


특히 자신의 조직에서의 역할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갖고 방향성을 결정할 때 비로소 자신의 조직의 부품이 아니라, 한 명의 인격체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3. 연봉과 돈

모두가 연봉과 돈을 찾지만 실제로 직장에서 만족감에 돈 자체는 생각보다 그 영향이 적습니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월급으로 줄 수 있는 행복의 시간보다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의 고통과 불안을 느끼고 하루에 2-3시간의 행복한 삶의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소위 말해 “시발 비용”으로 인해 고통과 불안을 잊기 위해 많은 비용을 쓰게 됩니다.



우선순위로 따지면 1번- 신뢰와 심리적 안정감이 최우선, 그다음이 2번, 자율성 그다음이 3번 연봉입니다.


여러분의 팀을 이 세 가지로 평가해 보세요. 당신의 조직은 얼마나 건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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