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토비수 Jun 05. 2022

블루 퀘스천

허구와 현실 사이의 구름

illustration by tobysoo



지금 내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종착역은 어디일까


<가장 따뜻한 색 블루(아델의 삶)>을 극장에서 보던 시절

그 때의 나보다 나이는 훨씬 더 들었고,

색연필로 저 바다의 물결을 하나하나 묘사하던 열정과 집중력은

지금도 손에 남아있는지,

가슴엔 질문이 한가득이다.


인생은 정말 모르겠다.

가슴엔 퀴즈가 한가득인데

단 하나의 질문도 대답하지 못할 것 같은 미로.


출구는 어디에 있는지

나는 대체 어디즈음 와 있는 건지

허공을 떠도는 불안과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

이 발걸음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명확해지는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는 것.'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잘 지켜나가는 것.'


새로운 것  보다는

지금껏 잘 다져온 토양을

부드럽게 토닥토닥 달래며

하루하루 잘 살아가고 싶다.


허공을 떠도는 불안, 블루... ... .

너희들은 때로 감성을 주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악몽의 거짓으로

힘들게 한다.

그러려면 몸부터 잘 다져서 건강히 하면 조금은 나아질까


오늘도 질문으로 마무리하는 밤.






작가의 이전글 언젠가, 그렇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