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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으로 걱정 없는 주말 나들이

서울부터 부산까지 노션으로 정리해요

by 차곡차곡

노션으로 아이와 놀러갈 곳 틈틈히 정리하고 있다. 기사를 보다가 수집하기도 하고, 맘카페를 둘러보다가 저장해 두기도 하고 해서 참 여러 군데를 모아 놓았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어디갈지 제일 먼저 들여다보는 노션 페이지다. 참 든든하다. 집 주변, 친정 주변, 더 나아가서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서울, 아예 야외로 나가고 싶으면 당일 근교, 1박 이상이면 숙소나 지방 여행지 페이지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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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페이지를 보다가 문득 아이가 읽었던 책 <괴물들이 사는 궁궐>이 떠올라 경복궁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세종문화회관에 괜찮은 발레공연을 하길래 옳다구나. 이렇게 두 군데를 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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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만 믿고 그냥 무작정 갈 순 없어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경복궁 관련된 책을 빌려서 좀 읽어보기로 했다. 관련된 책이 여러 권 있었지만 아주 쉽게 풀어쓴 책 <재밌게 걷자! 경복궁> 빌려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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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쉬운 내용 위주인 책이긴 했는데 8살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 줘야 하니 이것도 공부가 필요하다. 내 손으로는 절대 안빌려볼 책을 애를 위해 빌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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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한 내용들은 노션에 간단하게 또 옮겨적어준다. 수첩보다는 핸드폰을 보면서 설명해 주는게 더 편할 것 같아서. 그야말로 모든 일상을 노션으로 해결하는 엄마.



나들이 당일. 가방도 싸고, 머리도 묶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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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발레학원 가는걸 싫어해서, 발레 공연을 보여주면 좀 흥미있어 할까 해서 처음으로 보여준 공연이었다. 발레드림 이라는 공연이었는데 처음에는 잘 보더니 중간에 완전히 꿀잠을 주무셨다.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했지만 오히려 저렇게 잘하지 못하는데 공연을 하라고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뭐 어쟀든.. 발레를 배워서 저런 공연도 할 수 있다 라는 건 알게 됐으니 :) 그 이상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이래도 배우기 싫으면 어쩔 수 없지.


한바탕 꿀잠을 주무시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복궁에 괴물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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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들어가니 사람도 너무 많고 책에서 봤던게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엄마의 공부가 부족했구나. 잡상들만 엄청 보고 이거라도 찾은게 다행이다. 그와중에 경회루가 참 예뻤다. 학교다닐 때 억지로 끌려와서 봤던 경복궁과 아이랑 함께 놀러온 경복궁은 참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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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주변에서는 뭘 먹을까 이것도 노션 맛집 리스트에서 찾아본다. 노션 없이는 육아를 못하는 엄마 (육아 뿐이겠나..)

회사다닐 때 자주 가던 메밀집에 연락해보니 마침 자리가 있었다. 항상 북적대던 곳인데 오후 5시라서 그런가.. 내가 먹고 싶어서 강요한(?) 식단이었지만 다행히 아이가 좋아했다. 메밀전은 바삭하고 고소하고 칼국수는 원래 국수를 사랑하는 아이이니 실패 확률이 없었다. 거의 그릇까지 마셔버리는 면을 좋아하는 아이.


다음 나들이도 노션에서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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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템플릿이 궁금하시면 댓글 주시고, 유튜브 영상도 보러오세요 :D

https://youtu.be/UIISxq7Mb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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