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틈 소개 그 이후
저의 글이 얼마 전 브런치스토리의 콘텐츠 큐레이션 공간인 [틈]에 소개되었습니다. 다음 모바일 메인에서 접근 가능한 덕분에 기대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잠시나마 들뜬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소개된 글 ‘완벽한 육각형 인간과 불완전한 별사탕 인간’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brunch.co.kr/@bellayang/12
여기 계신 많은 작가님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브런치스토리라는 이 공간에서 누군가에게 선보이고 싶은 글은 어떤 것이고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암’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되, 암 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느낀 여러 감정에 집중하고, 그 감정에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제가 전달하고 싶은 주제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키워드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 끝에 정한 키워드가 바로 ‘별사탕 인간’이었습니다.
주제를 단번에 드러낼 수 있게, 혹은 이목을 끌 수 있게 서술형으로 정할까도 고민했지만, 자꾸 저 단어가 제 머릿속을 헤집더니 결국 제목까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목이 들어간 글이 큐레이팅되었으니, 누군가는 이 선택을 응원해 주시는 것으로 봐도 되겠지요.
요즘 많은 분들이 ‘암, 조직검사, 암진단’ 등의 키워드로 제 글을 읽어주고 계십니다. 조회수가 오를 때는 기뻤으나, 동시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지금보다 조금 더 뒤에 나올 예정이고, 지금은 암 진단과 그로 인한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글 쓰는 속도가 아직 빠르질 못해 보여드리고 싶은 내용을 아직 전달드릴 수 없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만,
제 글은 그 한 편만 읽고 가셔도 좋으니 이미 완성된 다른 분들의 글에서라도 힘든 시기에 좀 더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적게 울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생은 제멋대로 뾰족해 보이지만 제법 달콤한 별사탕과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