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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ancho Mar 25. 2016

PERU 2

in SOUTH AMERICA

둘째 날 아침...

내일 아침이면 리마를 떠나 쿠스코로 가야 되는데... 짐이 왔다는 소식이 없다.

아침부터 긴장했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내려가니 이게 웬걸...

호텔 직원이 나를 부른다. 이거 네 거 냔다. 딱! 거기에 딱! 내 짐이 놓여있었다. 

분명 호텔 직원이 공항에 가서 내 짐을 가져오지 않았겠지만... 너무나 고마웠다. 

그 이유는 오늘까지 안 오면 이 호텔을 떠나야 했고, 내일 아침 일찍 다른 도시로 가야 했고

내일부터는 거의 하루에 한번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짐이 안 왔으면 그냥 없는 셈 치고 

여기서 자급자족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호텔 직원에게 10번 넘게 땡큐를 외치고

마음 편히 조식을 먹었다. 


느긋하게 짐을 챙기고 체크 아웃을 하고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미라 플로레스로 향했다. 

숙소에서 가깝기도 했지만, 어제 우연히 스타벅스에서 알아보다가 뷔페가 있다고 해서

거길 한번 가보고 싶어서 미라 플로레스로 향했다. 


한국에서는 잘 가지 않지만 남미에서 이걸 보면 너무 반갑고 안전한 것 같이 느껴지는 곳이 있다.

스... 타... 벅...'S

거기서 커피 한잔을 하고 오픈 시간에 맞춰서 뷔페에 갔다. 

그것도 호텔 뷔페!!!!!! 인솔자로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지만 언제 여기서 먹어보냐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들어갔다. 한국 돈으로 약 2만 5천 원 정도였던 것 같다. 


맛있었다. 머나먼 이역만리 떨어진 남미라는 페루라는 리마라는 생소한 곳에서 맛보는 뷔페...

행복했다.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남미라는 곳이 무섭지 않았다. 



그렇게 뷔페를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 이유는 공항에서 드디어 팀을 만나기 때문이다. 

드디어 혼자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뷔페, #BUFFET, #TRAVEL, #by SS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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