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미동 길을 지나는 가로수는 주렁주렁 아주 커다란 귤이 열린 귤나무들이 길가를 장식하며 길게 줄을 지었고 바닥에 아주 커다란 노란 열매가 떨어져 굴러 다니고 있기에 맛이 없는 화초용 열매인 것 같았지만 그 맛이 궁금해 길가에 차를 대고 하나를 주워 잘라 맛을 봤는데 시고 쓰고 이래서 아무도 줍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시 차는 달려 동홍동에 들어서자 여기는 열대의 세상 야자나무가 길가를 장식하고 모란이 아직 4월도 오지 않았는데 언제 피었는지 뚝뚝 슬픈 눈물 안고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정방 폭포 입구에 거의 다 달았을 때 하늘 높이까지 올라간 열대 나뭇잎은 파란 하늘과 흰구름과 놀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정방폭포까지의 길에는 제주의 또 다른 매력의 길들이 멋진 제주 이국적인 제주를 연출하고 있었다.
양팔 벌리고 멋들어짐을 자랑하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주차장은 무료였으며 입장료는 65세 이상을 무료, 일반은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폭포에 내려가며 바라본 폭포는 바다와 돌과 푸르고 맑은 하늘고 폭포 위의 나무와 쏟아지는 물줄기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서너개의 계단을 내려서서 발이 붙어 버린 듯했다
폭포를 향하는 길 한옆 바닷가에는 멍게며 해삼과 소라를 팔고 있는 해녀분들의 먹거리가 있어 그곳으로 향하는 걸음들도 많이 있었고 싱그러운 바다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들러서가자 속삭였다
우리의 땅은 어딜 가나 너무 아름다워 탄성을 지르는데 이곳 또한 더 큰 선물이었으며 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양옆의 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숲 터널은 이루고 있어 축하 행사장에 입장하는듯했다
폭포의 터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풍경을 감상하고 어떤 가족은 아이들을 품에 안고 부부가 입을 맞추는 포즈로 폭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제주 정방폭포는 바다와 닿아있는 폭포로 꽤나 높은 나무 숲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뒤로는 자연이 그대로 숨 쉬는 풍경이 일품이었으며 물줄기가 안개분사로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며 환영 인사를 해 주기도 했다
정방폭포의 특이한 점은 바닥이 커다란 바윗돌이 오랜 시간 바닷물에 다듬질되어 커다란 공룡알처럼 둥글둥글했으며 제주의 어느 바닷가나 길에 주인 된 까만 화산 것이 아닌 일반적인 돌이 많았다
이 멋진 풍경을 두고 바로 일어나기가 너무 아쉬워 바위에 앉아 폭포를 보고 하늘을 보고 바다를 보고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을 보고 보아도 보아도 아름다운 모습이어서 누구라도 제주에 오면 정방폭포를 꼭 기억하라 전하고 싶다 이곳은 폭포도 멋지고 찾아오는 길도 제주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