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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Dec 13. 2017



친구따라 점을 빼러 갔다


다른 점은 다 빼도

김 묻었다고 떼어 준다며

아랫입술에 네 숨결 갖다대던

그 점만은 차마 빼지 못하겠더라


언젠가는 박제된 네 기억을 빼내야 할 테지만..



+

근데

점처럼

전처럼

빼내도 다시 생길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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