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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자의 점심 메뉴

[편집기자의 온] 저염식

by 은경

헉. 벌써 낮 12시.


오전 8시 근무 시작해서

어어어 하다 보면

점심시간이다.


개인적으로는

오후 근무시간 보다

오전 근무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느낀다.

특히 월요일 오전은 더 그렇다.


주말에 쌓여 있는 기사들을

열심히 봐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보고 또 보다 보면 어느새 12시다.


전에도 말했듯

점심 준비하는 것이 대단히 귀찮고

점심 설거지는 가급적 안 하고 싶어서

(점심 설거지 하고 저녁에도 하면 하루 종일 설거지만 하는 것 같아 싫다, 하루에 한 번만 하는 것으로 정리)

반찬 꺼내고 정리하는 것도 일이고

그럴 반찬도 늘 있는 게 아니라서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저염 혹은 무염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 한 끼 점심은 대부분 이렇게 먹는다(지난해 10월부터).


특징.

소금 안 써요, 후추는 가끔 뿌려요. 올리브오일이나 들기름 써요.

간 마늘이랑 들기름 휙휙 섞어서 뿌려 먹기도 합니다.

탄수화물(밥, 빵, 찐 고구마) 먹을 때 있고 안 먹을 때 있어요.

단백질은 계란 두부로 꼭 챙기는 편.

가끔 기력 떨어지면 소고기 추가할 때 있어요. 나를 위한 스테이크. 크하.


그동안의 점심 메뉴 대방출.

이런 거 찍어서 어디에 쓰나 싶었던 것들 전부 공개. 대공개.


고3 아침 샌드위치 싸고 빵이 남은 날. 계란 부치고 토마토와 마늘 볶아서 얹은 후 로메인 올려서 먹은 점심. 예쁘고 맛있다.
거의 대부분의 점심은 애호박, 버섯, 두부 등 때려 넣고 올리브 오일 둘러서 에프에 15분 정도 돌려 먹어요.
이날은 아침에 고3 치킨샌드위치 싸고 남은 닭가슴살을 추가한 점심 메뉴. 알배추도 들어갔군요.
거의 같은 재료가 들어간다. 애호박, 버섯, 당근, 이날은 토마토 추가. 간 마늘 토핑도 눈에 띄네요.
나름 영양을 신경 쓴 조합입니다.
매일 밥 먹기는 지겨우니까 한 끼 정도는 샌드위치. 계란 풀고 양배추 섞어 부쳐서 빵 사이에 끼우기.


메뉴가 뭐가 되었든!


재택 근무자의 점심 제1원칙은 하나!!


간단히 먹고

나가서 10분이라도 걷기.


물론 오후 근무가 남았지만요.


잘 먹고 잘 지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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