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나에게 봄이 옴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어제 산책을 했다. 어제는 대학가를 지나가는데 개강을 해서 그런지 대학생들이 많았다. 순간 젊음이 부러웠다. 하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 시절은 고됨을 알기에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의 인생에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지금이 좋다. 과거의 고됨을 견뎌낸 내가 솔직히 조금은 뿌듯하다. 그리고 난 지금을 정말 좋아한다.
지금을 더욱 충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지금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을 살지 않으면 미래는 없고 늘 과거만 존재하는 삶을 살게 된다. 과거에 삶이 메이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오늘의 삶에 후회가 없을 수 있겠는가. 다만 내가 하루를 충실히 살았다고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이지.
과거의 후회를 오늘의 발판으로 삼고 난 오늘도 지금을 살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