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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Jul 07. 2024

<도을단상> 가족들과 식사

피가 땡기는 날에는 피붙이를 보다

<도을단상> 가족들과 식사


주말 오후 부모님 기준 자식들이 다 모였습니다.

일찌기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국가시책에 충실하셨던지라 다 모여봐야 여섯입니다.

동생네는 아들 하나가 독립해 살고, 저희는 남매인데 딸은 호주 이민에 아들도 이 달 말부터 독립해 나가 삽니다.


살 날보다 산 날이 긴 사람들끼리 모여 몸에 좋다는 오리백숙 시켜놓고 우리끼리 잘 살자고 건배를, 건배를..ㅋ


외식을 하면 전통주를 마실 수 없어 아쉽습니다. 희석식 소주도 좋지만 요즘 아버지와 저의 즐거움은 우리 전통증류주 탐방이기에 다음에는 쭈꾸미 포장해다가 집에서 좋은 술과 한 잔 하기로 하고는 쩝쩝대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오래동안 하이브리드를 타보신 부모님들이 전기차는 정말 더 조용해서 좋다며 만족해 하시네요.

저도 일본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자동차의 정숙성을 매우 중요하게 따지는 편이었는데 전기차는 처음부터 고민거리가 없어서 좋습니다.


더군다나 주인이 뻔질나게 집을 비우는 직업이라 제 차는 29년동안 1년에 1만킬로 이상을 넘겨본 적이 없습니다만, 하반기에는 국내여행의 빈도를 좀 늘릴 계획이라 기대가 됩니다.


하여간에 오늘 오리를 먹고

내일 오천리를 날아가야 합니다. ㅎ

벌써 배고프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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