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도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Jul 11. 2024

<도을단상> 소황제

오랜 벗과의 재회

<도을단상> 소황제


세계 조명의 수도라고 불리는 광동성 중산시 고진에 와서 식사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주 오랫만에 중국에서 고급진 식사를 했기에 기록으로 남겨 매년 오늘의 만남을 떠올리고 싶습니다


모태주와 비둘기 구이, 샥스핀, 전복요리, 생선요리, 호두샐러드, 빙채샐러드, 참돔회, 생선지리매운탕, 디저트와 과일까지.

소황제가 된 듯한 분위기 속에서 6년 만의 재회를, 오래 묵은 회포를 풀었습니다.


일이 있는 한, 아니 일이 아니라도 평생을 함께 할 나의 오랜 펑요우지요.

오히려 저의 해외인맥 가운데서는 비교적 젊은 축이라 같이 늙어가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시진핑 덕에 KTV가 사라지니 대화가 깊고 눈길이 그윽하고 목소리가 다정하고 웃음이 정겨워 훨씬 좋습니다.


인사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완벽하고도 아쉬움이 가득한 밤입니다..

.

.

매거진의 이전글 <도을단상> 가족들과 식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