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겠다 결심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
오늘도 남 탓을 한다
부족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늘 그렇다
잘못한 것, 실수한 것은 생각지 않고
타인의 결점을 찾는다
그렇게 남 탓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추해진 자신의 모습에
할 말을 잃는다
그때부턴
자신을 깎아내리기 시작한다
더 이상 깎아내릴 것이 없으면 하는 심정으로
그 무엇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조각칼을 들이댄다
그러다
오늘도 다음부터는 모든 일을
내 탓으로 생각하겠노라 하고
칼질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