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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웃는얼굴 Sep 06. 2019

첫 식사 그리고 정리

남은 것을 처리하는 방법

'흠칫'


스쳐 지나가는 뿐이었는데

내 눈동자는 잡아냈고

내 심장은 쫓긴다


어느새 남은 건 아련함이다

너와 함께 했던 추억이다

해 주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다


내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아있는지

알 수 없지만

남아 있는 시간만큼은 곱씹고

또 곱씹어 볼 것 같다


다 소화시킬 때까지

나는 새로운 식사를 시작하지 않겠지

그렇기에 더더욱 차분하게

체해서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천천히 소화시킬 것이다




안녕하세요. 웃는 얼굴입니다. 원래는 9월 2일 여행기 3번째 글로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예비군이라는 좋은 핑계(?)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다 게으른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4일간의 예비군 훈련 후 오늘은 상태가 좋지 않았던 어금니를 발치했습니다. 이번 주가 유독 강제로 부지런하게 만든 한 주였네요... 이 기세로 다음부터는 어떤 일이 있더라고 여행기 빠지는 날 없이 꾸준하게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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